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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서울교육청 "'식재료 꾸러미' 중식비 받던 저소득 학생도 지원"

등록 2020.05.07 14: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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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식 지원받던 저소득층 2만5000명

"소년소녀가정 등 지급 방식도 재검토할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 조희연(오른쪽) 서울시교육감, 김영종 구청장협의회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학생 식재료 꾸러미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학생 식재료 꾸러미 지원사업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 자치구가 등교 개학 연기로 미사용된 무상급식 예산 등 860억을 투입, 코로나 19로 인한 개학연기와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급식 업계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서울 초중고특수학교 등 1335개교 86만명 학생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 형태의 바우처로 제공한다. 6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해 친환경 쌀(3만원), 식재료 꾸러미(3만원)를 각 가정으로 배송하고 4만원 상당의 농협몰 포인트를 제공해 학부모가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친환경 쌀은 5월 중 각 가정으로 우선 배송할 예정이다. . 2020.05.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 조희연(오른쪽) 서울시교육감, 김영종 구청장협의회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학생 식재료 꾸러미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학생 식재료 꾸러미 지원사업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 자치구가 등교 개학 연기로 미사용된 무상급식 예산 등 860억을 투입, 코로나 19로 인한 개학연기와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급식 업계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서울 초중고특수학교 등 1335개교 86만명 학생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 형태의 바우처로 제공한다. 6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해 친환경 쌀(3만원), 식재료 꾸러미(3만원)를 각 가정으로 배송하고 4만원 상당의 농협몰 포인트를 제공해 학부모가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친환경 쌀은 5월 중 각 가정으로 우선 배송할 예정이다. . 2020.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저소득층 학생들도 친환경 농산물과 식재료를 서울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는 '학생 식재료 바우처(꾸러미) 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미 중식비를 지급받고 있어서 예산 중복지원 문제가 있었으나, 지원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원칙을 정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사업 기자회견에서 "중복 문제가 있었다"며 "다시 논의해서 원칙적으로 중복지원을 무릅쓰고 (저소득층 학생들을) 포함하자는 원칙적인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로부터 개학연기에 따른 중식비(1식 단가 6000원)을 지원받던 저소득층은 2만5000여명이다. 시교육청 조용훈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대상 86만명에 저소득층 2만5000명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모바일 쿠폰 형태로 학부모 스마트폰을 통해 지급되는데, 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은 소년소녀가정이나 식사를 집에서 만들어 먹기 어려운 가정에게는 별도의 지급 방식을 검토한다.

다음은 조 교육감,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일문일답.

-2만5000명의 저소득층 가정은 지원에서 제외되나.

"그런 지적이 있다는 제기가 있었다. 중복 문제가 있었다. 장인홍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시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다시 논의를 해서 원칙적으로 중복지원을 무릅쓰고 포함하자는 원칙적인 방향을 정했다. 중복지원과 동시에 그 학생들은 소년소녀가정이거나 직접 식사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시교육청에서 2만5000명의 사정을 재검토해 중복지원 포함해 지급하되, 학교와 전달 방식을 협의해 구체적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

-소년소녀가정 등의 경우 학교에서 대신 신청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교육복지 학생들(현황)이 파악돼 있다. 학생들의 사정을 좀 더 고려해서 이 부분에서 설령 중복지원이라 하더라도 섬세하게 추가적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만에 하나 식사를 만들지 않는 가정의 경우, 대체 방안이 있는지 서울시에 요청해서 검토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각지대는 통상의 복지시스템이 있지 않나. SOS 지원센터 등으로 충분히 포함되기 때문에 꾸러미가 안 나가서 당장 굶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다."

-개학연기로 두어달간 지급되지 않은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의 규모가 궁금하다.


"시교육청의 친환경 무상급식(초·중·고2~3·특수·각종학교) 최종 집행 예정 예산이 858억원 정도다. 등교하면 추가적으로 397억원이 소요될 것이다. 대신 학생 식재료 사업비로는 393억원이 들어간다. 무상급식 대상이 아닌 고1 등 예산 75억원은 추경예산을 통해 새로 편성한다. 여기에 등교 연기 중 긴급돌봄 교실 인건비 등을 통해 130억여원이 추가로 소요돼 6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려 한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는 지원이 이뤄지는가.


"시도 마찬가지지만 (여성가족부의)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시교육청 산하) 4개 평생학습관에서 방역물품 등을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급식예산이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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