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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시아서 코로나19 이유로 표현의 자유 억압"

등록 2020.06.04 0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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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최고대표 "중국 등 일부 아태 국가서 검열·임의 체포"

[우한=AP/뉴시스]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한 공장에서 15일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5.19.

[우한=AP/뉴시스]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한 공장에서 15일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5.1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3일(현지시간) 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몇몇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검열을 강화하고 정부 비판과 허위 정보 공유를 이유로 임의 체포를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등에서 이 같은 사례들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의료 전문가, 학자, 일반인이 코로나19 사태에 관한 이견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가 구금된 사례가 10여 건 이상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보고됐다.
 
필리핀, 태국 등에서는 온라인상으로 코로나19 지역 확산 실태를 지적하거나 방역 조치의 허점을 비판한 이들이 허위 정보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바첼레트 대표는 "위기를 반대 목소리나 자유로운 정보 흐름과 토론을 제한하는 데 활용해선 안 된다"며 "의견의 다양성이 있어야 우리가 마주한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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