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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제돈 주고 사먹으면 호구?

등록 2020.06.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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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제돈 주고 사먹으면 호구?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누가 제값 주고 사 먹나요?"

하루가 멀다하고 피자브랜드 할인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기본 30~50% 할인은 받을 수 다. '소비자 눈 속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다.

 도미노피자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도미노 주 3골든 위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프리미엄 피자 주문시 배달 25%, 포장 35% 할인 판매한다. 신한카드로 온라인 선 결제시 선착순 3000명에게는 2000원 추가할인도 한다.

전날에도 도미노피자는 암호화폐 '페이코인'으로 결제시 배달 주문 피자를 50% 할인했다. 30일까지 배달 주문시 30% 할인 한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다음달 5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 또는 어플리케이션에서 배달 전용 3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한국피자헛은 전날 SKT 고객 대상 온라인 방문포장 주문시 모든 프리미엄 피자 50% 할인 쿠폰을 증정했다. 해당 쿠폰으로 26일까지 피자헛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에서 프리미엄 피자 1판을 50% 할인된 금액에 맛볼 수 있다. 5GX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50% 할인과 함께 리치치즈 파스파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 2일에는 신제품 '얼티밋 치즈포켓' 출시 기념 이벤트를 했다. 피자헛에서 진행 중인 프리미엄피자 배달 30% 포장 40% 행사 이용시 얼티밋 치즈포켓 피자 단품은 1만794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얼티밋 치즈포켓 피자에 리치 치즈 파스타와 함박스테이크로 구성된 '치즈포켓 콤보세트'는 8월31일까지 전 매장에서 포장 구매시 미디움 사이즈를 최대 48% 할인해준다.
피자, 제돈 주고 사먹으면 호구?

미스터피자는 소셜커머스업체 '티몬'과 손을 잡았다. 지난 21일까지 티몬블랙딜을 통해 미스터피자 1+1 세트를 50% 할인 판매했다. 대상 제품은 '불고기피자' '콤비네이션피자' '포테이토피자' '스윗고구마피자' 등 클래식피자 4종으로 두판 기준 레귤러 사이즈 1만7900원, 라지 사이즈 2만3900원이다. 쿠폰은 다음달 12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자뿐만 아니라 외식업계 전체가 '할인을 안 하면 구매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잡은지 오래"라며 "요즘은 배달 어플리케이션, 소셜커머스업체 등에서도 따로 이벤트를 해 더 할인을 많이 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도 손해를 보고 할인을 하는 것"이라며 "햄버거는 1인분으로 팔지만, 피자는 기본 레귤러 사이즈가 3인분인 만큼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체감상 '피자 너무 비싼거 아니냐'고 느끼는 분들이 많아서 아쉽다. 가성비를 높인 메뉴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피자 업체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배달료 인상,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간편식 냉동피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다른 관계자는 "업계 1위인 도미노피자는 매장이 없고 배달만 해 요즘같은 시대에 적합하다"며 "도미노피자는 올해 한국에 진출한지 30주년이 됐고, 국내 브랜드인 미스터피자도 창업 30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힘들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요즘 '혼피'(혼자 피자 먹다) 한다고 하지 않느냐"면서 "다양한 구성의 1인용 피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피자 한 판 시켜먹기 부담스러웠던 분들은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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