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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격리해제 지침 완화, 무증상·경증·50세미만 우선 적용 판단"

등록 2020.06.26 1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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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98명…PCR 검사로 격리 중이던 환자 해제

"증상 호전 여부는 의료진 판단…후유증 등 우려"

"격리해제자 숫자 예측 어려워…규모 분석 계획"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1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6.12.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1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6.12.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오전 0시부터 시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해제 지침 개정안에 따라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 50세 미만 환자들이 우선 격리해제 됐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변경된 격리해제 지침으로) 가장 먼저 격리해제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무증상이거나 아주 경증이고, 나이가 50세 미만으로 특이하게 중증화될 우려가 없는 환자 중 PCR(유전자 증폭) 검사 때문에 격리해제를 못했던 분들이 먼저 적용됐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하루 동안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총 198명이다. 일일 격리해제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건 37일 만이다.

기존에는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24시간 간격으로 받은 PCR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올 때에만 해제됐다. 그러나 변경된 지침에 따라 10일간 증상이 없으면 격리해제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어제(25일) 격리해제되신 분이 198명인데, 격리해제 기준을 변경한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다"며 "당분간은 PCR 검사 때문에 격리해제가 안 됐던 경증 또는 무증상 환자들이 먼저 격리해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심하거나 고령층, 면역 저하자들은 의료인들이 검사기준을 먼저 적용할 것으로 예측해 의사 판단에 따라 순차적으로 격리해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602명이다. 이 중 1만1172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8.7%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602명이다. 이 중 1만1172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8.7%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격리해제 기준은 완화됐지만,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증상 호전 여부를 판단하는 몫은 의료진에게 남아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3일간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발열이 없다는 기준은 객관적인 증상이고, 발열이 없다는 건 급성기로 감염이 진행되지 않고 감염이 해소됐다는 객관적인 증거로 볼 수 있다"며 "최소한의 격리기간을 가지고 판단하되, 임상 증상 호전에 대해선 의료진이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격리해제자 규모에 대해 그는 "아직은 (격리해제자) 숫자를 예측하기는 어려울 뿐더러, 의사들의 판단이 있고, 격리기간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격리해제자 규모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최근 5월 이후 누적 환자들이 격리돼 있어 이런 부분들을 순차적으로 분석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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