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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한다' 두 아들 야산에 나체 방치 의혹…모친 입건

등록 2020.06.29 21: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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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서, 형제 모친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

신발도 안 신고 새벽 산 내려오다 발견돼

'훈육한다' 두 아들 야산에 나체 방치 의혹…모친 입건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40대 어머니가 어린 두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옷을 벗겨 새벽 산속에 내버려 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발로 산에서 내려온 아이들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근 40대 A씨를 아동학대 등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일 새벽 1시께 주거지 인근 서울 개화산에 각각 8살, 9살 아들들을 나체로 산속에 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은 신발도 신지 않고 발바닥에 피를 흘리며 새벽 산길을 내려왔고, 도로 근처에서 아이들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훈육을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아이들은 A씨와 격리돼 임시 보호기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된 사건이 접수돼서 조사 중"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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