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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8월부터 감산 규모 하루 770만배럴로 축소

등록 2020.07.16 14: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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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서 수요 점차 회복 기대

[빈=AP/뉴시스]3월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밖 전경. 2020.07.16.

[빈=AP/뉴시스]3월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밖 전경. 2020.07.16.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가 감산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례 없이 급감했던 원유 수요의 회복을 기대하면서 나온 움직임이다.

A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보도에 따르면 OPEC 및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국이 모인 OPEC+의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는 15일(현지시간) 화상회의에서 이처럼 합의했다.

JMMC의 공동 의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장관과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맡고 있다. 사우디는 OPEC 좌장이며, OPEC 비회원국은 러시아가 이끌고 있다.

JMMC는 8월부터 12월까지 감산 규모를 하루 770만배럴로 200만배럴 줄이기로 했다. 앞서 OPEC+는 5월부터 하루 970만배럴 혹은 전 세계 공급량의 10%를 감산하기로 한 바 있다.

빈 살만 장관은 5~6월 과잉 생산한 나라들이 8~9월 추가 감산에 나서면 실제 감산량은 810만~83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보도자료를 통해 "JMMC는 전 세계 경제가 재개방되면서 개선의 고무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며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인 락다운(봉쇄)이 다시 내려질 수 있지만, 실물 시장과 선물 시장에서 회복 조짐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최근 비교적 낙관적인 분석을 내놨다. IEA는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지났으며 올해 하반기 원유 수요가 서서히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국제유가가 급감하면서 4월에는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이 마이너스(-)대로 내려가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91달러(2.3%) 오른 배럴당 41.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0.89달러(2.1%) 상승한 43.79달러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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