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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사관 보복 폐쇄' 강경 대응에…美 지수선물 하락

등록 2020.07.24 16: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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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지수선물 200포인트 하락…中 증시도 하락

[휴스턴=AP/뉴시스]지난 21일 미 텍사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에 소방대원이 출동한 모습. 2020.07.24.

[휴스턴=AP/뉴시스]지난 21일 미 텍사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에 소방대원이 출동한 모습. 2020.07.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텍사스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에 대응한 중국의 미 영사관 보복 폐쇄에 24일 미국 지수선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현지시간) 기준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 역시 같은 시각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 선물은 140포인트 이상 내렸다.

전날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예상치를 웃도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로 인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영사관 폐쇄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청두 소재 미 총영사관 설립·운영 허가를 철회한다며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텍사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대한 보복성 폐쇄로, "미국의 무리한 행보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는 입장이다.

미국과 중국은 올해 초 1단계 무역 합의를 맺으며 장기간 무역 분쟁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미국으로의 코로나19 유입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로 다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전날인 23일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대해 "체결했을 때보단 내게 의미가 덜하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22일 회견에선 휴스턴 외에도 중국 외교 공관 추가 폐쇄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었다.

이날 중국 외교부 발표 직후 중국 증시도 오후장에서 급락을 맞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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