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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시장 선거서 민진당 승리…친중 국민당 '참패'

등록 2020.08.15 23: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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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한궈위 공석 보궐선거…민진당 득표율 70% 넘어

[가오슝=AP/뉴시스]지난 6월6일 한궈위 당시 가오슝시장 파면이 투표로 결정되자 파면을 요구해온 이들이 환호하는 모습. 2020.08.15.

[가오슝=AP/뉴시스]지난 6월6일 한궈위 당시 가오슝시장 파면이 투표로 결정되자 파면을 요구해온 이들이 환호하는 모습. 2020.08.1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15일 치러진 대만 가오슝시장 선거에서 민진당이 승기를 거머쥐었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은 참패를 맛봤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가오슝시장 선거에선 천츠마이 민진당 후보가 67만1804표(70.03%)를 득표해 승기를 쥐었다. 리메이전 국민당 후보는 24만8478표(25.9%)를 얻어 패배했다.

이날 선거는 지난 6월 주민 소환으로 직을 잃은 한궈위 전 시장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진행됐다. 한 전 시장은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에 도전했다가 대권에 신경을 쏟느라 시정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파면됐다.

이날 천 후보의 득표율은 지난 1994년 이래 가오슝 시장 선거 중 가장 높다. 천 후보는 개표 작업이 이뤄지는 내내 리 후보를 3배가량 차이로 압도하며 선두에 서 있었다.

천 후보는 승리가 확정되자 당선 연설을 통해 경제와 고용, 교통 문제, 대기 오염 등 4가지 의제를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이날 선거 결과를 민주주의와 가오슝의 승리라고 규정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천 후보는 오는 2022년 12월까지 한 전 시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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