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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과 함께 돌아온' 백건우, 4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공연

등록 2021.02.28 13: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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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 슈만의 소품곡으로 구성, 올해 첫 대면 공연으로 주목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기획공연 명연주시리즈로 오는 3월4일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사진=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2021.02.28.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기획공연 명연주시리즈로 오는 3월4일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사진=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2021.02.2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3년 만에 대구를 찾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기획공연 명연주시리즈로 오는 3월4일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백건우 공연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2021년 첫 대면공연이기도 하다.

피아니스트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지 올해로 65년,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백건우가 대구 무대에 오른다.

'건반 위의 구도자'라 불리는 백건우는 이번 공연을 전곡 슈만의 작품으로 채운다. 타고난 상상력을 더해 깊이가 다른 낭만주의 음악을 선사한다.

슈만은 개인의 자유와 감성을 존중했던 낭만주의 음악이 절정을 이룰 시기, 피아노를 위한 많은 소품들을 남겼다.

1부에서는 슈만만의 기발한 유희와 발상이 돋보이는 아베크 변주곡, 분열적인 모습부터 격정까지 드러내는 세 개의 환상작품집, 슈만의 시적인 몽상을 극대화하는 아라베스크, 슈만 만년의 불안한 내면을 투영하는 새벽의 노래로 채운다.

클라라 슈만과 브람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다채로운 작품집 중 다섯 개의 소품,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작곡한 어린이 정경, 슈만의 마지막 피아노곡 유령 변주곡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시그니처 공연인 '명연주시리즈'를 차례로 선보인다. 4월 정명훈, 5월 이고르 레비트, 7월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관객 안전을 위한 좌석 거리두기 시행으로 객석은 50%인 500여석만 운영한다. 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철우 관장은 "건반 하나하나의 터치만으로도 우리 음악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기고 있는 백건우, 순수함과 낭만으로 가득 찬 슈만을 닮은 그의 연주로 2021년의 첫 감동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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