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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화첩 캐릭터가 왜 中쇼핑몰에'…韓AI, 900억 위조품 적발

등록 2021.03.19 11:03:48수정 2021.03.19 13: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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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비전, 중국·미국 등 3개 국가, 6개 이커머스에서

"유명 작품 저작권 침해 위조상품 유통, 지속적 증가"

[서울=뉴시스]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이커머스몰 6곳에서 900억원 규모의 위조상품을 적발한 마크비전(사진제공=마크비전).

[서울=뉴시스]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이커머스몰 6곳에서 900억원 규모의 위조상품을 적발한 마크비전(사진제공=마크비전).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야화첩, 킬링스토킹 등 한국에서 제작된 유명 웹툰 등장 인물을 무단 도용해  티셔츠나 스마트폰 케이스 등에 사용해온 짝퉁 상품들이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이커머스몰에서 대거 적발됐다.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은 글로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콘텐츠와 관련된 ‘900억원’ 상당의 위조상품 4000여개를 적발해 제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상품은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 3개 국가, 6개 이커머스에서 거래되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웹툰 기반 상품이다. '킬링스토킹’, ‘야화첩’, ‘BJ알렉스’ 등 10여개 작품의 상표권·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대부분 확인됐다.

적발 품목은 웹툰 캐릭터를 다룬 티셔츠, 엽서, 스마트폰 케이스 등이 주종을 이뤘다. 수천개의 위조상품 중 이커머스측이 신고를 거절한 제품은 단 2개에 불과해 적발 정확도는 99%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크비전은 전했다.

마크비전은 단기간에 상표권·저작권 침해 사례를 대거 포착한 배경으로 ▲웹툰 작품의 유명 캐릭터 얼굴을 학습해 저작권 침해 여부를 파악하는 AI 모델의 우수함을 꼽았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최근에는 이커머스 외에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유명 작품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위조상품 유통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K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보호할 솔루션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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