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화첩 캐릭터가 왜 中쇼핑몰에'…韓AI, 900억 위조품 적발
마크비전, 중국·미국 등 3개 국가, 6개 이커머스에서
"유명 작품 저작권 침해 위조상품 유통, 지속적 증가"
[서울=뉴시스]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이커머스몰 6곳에서 900억원 규모의 위조상품을 적발한 마크비전(사진제공=마크비전).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은 글로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콘텐츠와 관련된 ‘900억원’ 상당의 위조상품 4000여개를 적발해 제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상품은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 3개 국가, 6개 이커머스에서 거래되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웹툰 기반 상품이다. '킬링스토킹’, ‘야화첩’, ‘BJ알렉스’ 등 10여개 작품의 상표권·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대부분 확인됐다.
적발 품목은 웹툰 캐릭터를 다룬 티셔츠, 엽서, 스마트폰 케이스 등이 주종을 이뤘다. 수천개의 위조상품 중 이커머스측이 신고를 거절한 제품은 단 2개에 불과해 적발 정확도는 99%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크비전은 전했다.
마크비전은 단기간에 상표권·저작권 침해 사례를 대거 포착한 배경으로 ▲웹툰 작품의 유명 캐릭터 얼굴을 학습해 저작권 침해 여부를 파악하는 AI 모델의 우수함을 꼽았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최근에는 이커머스 외에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유명 작품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위조상품 유통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K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보호할 솔루션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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