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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공모주 청약, 증권사별 '최대 확보' 방법은

등록 2021.04.28 10: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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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청약 증권사 늘리고 이틀간 경쟁률 추이 살펴야

SK바사 경우 대표주관사와 최소경쟁률에 공모주 확보 갈려

물량 많은 미래에셋·청약 적은 SK증권 유리할 전망

[서울=뉴시스]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은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 모습.

[서울=뉴시스]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은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 모습.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SK아이이테이놀로지(SKIET)가 28~29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SKIET는 여러 증권사에 중복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다. 앞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례처럼 증권사별 배정 물량과 청약 경쟁률이 상이하기 때문에, 보유한 증거금과 상황에 맞춰 투자해야 보다 많은 공모주를 확보할 수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총 공모주식의 25%인 534만7500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SK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을 포함해 증권사 5곳이 청약을 받는다.

증권사별 일반 청약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이 248만2758주(46.4%)로 가장 많다. 한투는 171만8840주(32.1%), SK증권은 76만3928주(14.3%)로 뒤를 잇는다. 삼성증권과 NH증권은 19만982주(3.6%)씩 배정됐다.

SKIET는 균등배분과 중복청약이 동시에 적용돼 5개 증권사 계좌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공모주식의 절반은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으로 청약한 모든 일반 청약자에게 동등하게 배정된다. 나머지 절반은 증거금 규모와 청약 경쟁률에 비례해 나뉜다. 증거금이 많고 경쟁률이 낮을수록 배분받는 공모주가 늘어난다.

SKIET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격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증거금률은 50%로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려면 공모가격 105만원의 절반인 52만5000원이 필요하다.

중복 청약을 하는 투자자는 가능한 여러 증권사에 최소 증거금 이상을 넣는 게 좋다. 이 경우 배정 물량이 많은 증권사일수록 유리하다. 배정 물량이 적은 곳은 균등 배정 물량 이상으로 청약이 몰리면 1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SK바사의 경우 대표 주관사인 NH증권이 배정 물량 37%를 확보해 모든 청약자에게 1~2주를 균등 배분한 바 있다. 반면 인수단으로 참여해 확보 물량이 5%에 그친 삼성증권은 청약 참가자 3명 중 1명에게만 1주를 배정했다.

증거금에 여유가 있다면 청약 마지막 날까지 증권사별 경쟁률을 따져봐야 한다. 앞서 SK바사 청약 당시 NH증권에 증거금 2억원을 넣으면 10주를 배정받았다. 반면 확보 물량이 8%인 SK증권에 증거금 2억원을 넣으면 21주를 배분받았다.

당시 NH증권의 경쟁률은 334.32대 1을 기록했지만, SK증권은 225.18대 1로 가장 낮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SKIET 공모주를 더 확보할 수 있는 증권사로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과 청약자가 적은 SK증권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IET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인 1883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사상 최고액인 63조6198억원의 증거금과 240만 계좌가 몰린 SK바사의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SKIET는 5월 11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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