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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방문 미 국무 "강하게 지지"…러시아 견제

등록 2021.05.07 03: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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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제 공조 의사 밝혀

"미 정부, 상황 면밀 주시"

[키예프=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왼쪽)과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5.07.

[키예프=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왼쪽)과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5.07.

[키예프=AP/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6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와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지지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 회담에서 러시아 견제 의사를 표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불가침성, 독립"과 관련한 미국의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연한 부패를 척결하고 개혁을 수행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두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했다"며 "러시아로부터의 외부 공격이 있다. 또 부패,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및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다른 이들에서 기인한 내부 공격이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 외교 정책에서 우크라이나가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한 바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 사이 무력 충돌 우려가 커졌다. 우크라이나 군은 올해 반군 공격으로 병사 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후반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러시아는 올해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군대를 집결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이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지원 강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정부가 상황을 "매우 매우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리는 당신들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3국에서 만나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 제안을 수락할지 고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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