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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아 넌 가능성 있어"…이재명, 스승의날 은사께 감사

등록 2021.05.15 1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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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수강'과 함께 큰 가르침 주신 검정고시 선생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와 존경 말씀 전합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12.29. jtk@newsis.com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스승의 날을 맞아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새로운 교육환경에도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어린이집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 않는 선생님들의 그 헌신이 있었기에 K방역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거듭 감사 마음을 올립니다"라고 썼다.

그는 "성남 성일학원 김창구 선생님, 돈이 없어 더 못 다닌다고 하자 흔쾌히 제 동생까지 무료로 다니게 해 주셨다"라며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시절 무료로 단과반에 다니게 해주셨던 은사님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 지사는 "선생님이 주신 것은 무료 학원비 만이 아니었다. 가장 생경했던 것은 기름밥 먹던 가난한 소년이 사회에서 받아본 적 없던 따뜻한 눈빛이었다. '재명아 너는 가능성이 있어', '너는 다른 놈이다. 널 믿어라' 무심한 듯 던지는 말씀마다 내심 제가 뭐라도 된 양 마음이 화사해졌던 기억이 난다"라고 썼다. 

이어 "가장 큰 가르침은 그 사소해 보이는 애정이 타인의 마음을 얼마나 환하게 할 수 있는지 일깨워주셨다. 이따금 선생님을 떠올리다가 이내 마지막에는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이유"라고도 했다.

또 "정신없이 바뀌는 세상이지만 변하지 않는 가치들이 있다. 세상을 조금 더 일찍 산 자로서 미래세대에게 느끼는 책임감, 그 마음이 전해져 서로 존중하고 따르는 마음, 그 따뜻함을 주고받는 스승의 날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에 계신 김창구 선생님, 늘 감사하고 그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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