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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 낮아져…사망 신고율 10만명당 2명

등록 2021.05.24 15: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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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0.19%…1차 0.17%

접종 10만명당 사망 신고율 2.67명…해외와 비슷

건보공단·심평원 빅데이터 활용해 이상반응 분석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시작된 지난 22일 서울 노원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은 어르신과 보호자가 대기실에 앉아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6명으로 집계됐다. 2021.05.2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시작된 지난 22일 서울 노원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은 어르신과 보호자가 대기실에 앉아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6명으로 집계됐다. 2021.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이 접종 초기보다 낮아지는 추세다. 접종 후 숨졌다고 신고된 비율은 백신 접종자 10만명당 2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0시 기준 전체 예방접종 건수 553만6097건 중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신고된 건은 2만4289건으로, 신고율은 0.44%다.

주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예방접종 시행 1주차인 지난 2월 말~3월 초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은 1.8% 수준이었다. 이후 2주차에는 1.4%, 3주차에는 1% 아래로 떨어졌다. 4주차부턴 0.2~0.4%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0.1%대로 떨어졌다.

신고 사례 2만4289건 가운데 95.3%인 2만3160건은 근육통, 두통 등 백신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일반 이상 반응 사례였다. 나머지 1129건(4.6%)은 사망,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등 중대한 이상 반응 사례였다.

성별 신고율은 여성이 0.5%로, 남성(0.3%)보다 더 높았다.

연령대별 신고율은 18~29세이서 2.5%로 가장 높았고, 75세 이상 연령대에서 0.15%로 가장 낮았다.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0.81%, 화이자 백신에서 0.18%의 신고율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사례 신고 현황. (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2021.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사례 신고 현황. (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2021.05.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차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0.19%)이 1차 접종(0.17%) 때보다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이 높았다. 18~29세에서 1·2차 접종 후 신고율은 각각 0.45%, 0.96%, 30~49세에선 각각 0.39%, 0.57%로 나타났다. 50~74세는 0.38%, 0.50%로 확인됐지만, 75세 이상에서는 1차와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각각 0.15%로 비슷했다.

지난 22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예방접종 후 숨졌다고 보고된 접종자는 148명이다. 이를 접종자 10만명당 비율로 계산하면 2.67명이다.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는 60명, 화이자는 88명이 접종 후 숨졌다고 보고됐다. 접종자 10만명당 각각 2.62명, 2.71명으로, 10만명 접종당 사망 신고율은 유사했다.

국내 신고율은 영국 등 해외 현황과 다르지 않았다.

영국에선 지난 20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390만여명 중 786명,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1179만명 중 374명이 접종 후 숨졌다고 보고됐다. 접종자 10만명당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신고는 각각 3.29명, 3.19명이다.

독일에선 지난 7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 10만명당 0.84명, 2.63명이 접종 후 숨졌다고 보고됐다. 지난 18일 기준 오스트리아 내 10만명 접종 사망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1.51명, 화이자 3.06명이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 낮아져…사망 신고율 10만명당 2명

질병관리청(질병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앞서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관련 건강정보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예방접종 정보와 이상 반응 신고 자료, 의료기관 이용 빅데이터를 연계해 이상 반응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질병청은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활용해 지난 3일부터 일반 의료기관에 백신 접종력과 이상 반응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접종자에게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과 같은 이상 반응을 발견했을 때 빠르게 치료 등 대응하기 위해서다.환자 정보는 접종일로부터 4주간 제공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상 반응 감시를 위해 건보공단이나 심평원 등 공공 분야에서 구축된 건강·의료이용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상 반응에 대해 좀 더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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