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C "이젠 아이돌...'소년들이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오늘 새 EP '디 인터섹션 : 컨택트' 발매

라이머 대표 브랜뉴뮤직의 3인조 그룹

[서울=뉴시스] BDC. 2021.06.30. (사진 = 브랜뉴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멤버가 3명이라 각자 더 보여줄 수 있는 파트가 많고, 고민도 더 하게 됩니다. 한명당 3인분씩 감당하는 셈이에요."(홍성준)

래퍼 겸 프로듀서 라이머가 이끄는 브랜뉴뮤직의 3인조 보이그룹 'BDC'(김시훈·홍성준·윤정환)는 '일당백 그룹'으로 통한다. 10인 이상의 그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멤버수 3인은 적어 보이나, 각자 역할 이상을 감당하고 있다.

30일 오후 6시에 발매하는 새 EP '디 인터섹션 : 컨택트(THE INTERSECTION : CONTACT)'가 증명한다. 이전보다 고음 파트가 늘었고, 이를 능숙하게 소화하는 등 발전적 모습을 담았다.

앨범 발매 전 브랜뉴뮤직에서 만난 BDC 멤버 김시훈은 "저희 3명 누구하나 뒤떨어지는 멤버 없이 모두 발전을 하고 있다"면서 "다인원 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틀과는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BDC 세 멤버 김시훈, 홍성준, 윤정환은 2019년 엠넷 '프로듀스X101'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BDC로 뭉쳐 같은 해 10월 스페셜 싱글 '보이즈 다 카포(BOYS DA CAPO)'를 내놓았다.

이후 작년 9월 '더 인터섹션(THE INTERSECTION)' 시리즈의 3부작을 예고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달 첫 EP '디 인터섹션 : 빌리프(BELIEF)'를 발표했고, 올해 3월 두 번째 EP '디 인터섹션 : 디스커버리'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컨택트'로 3부작을 마무리한다.

[서울=뉴시스] BDC. 2021.06.30. (사진 = 브랜뉴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믿음(BELIEF)과 발견(DISCOVERY)을 넘어 서로를 끌어당기는 필연적인 힘으로 이어진 만남(CONTACT)이라는 서사가, 이번 앨범의 세계관이다.

윤정환은 아이돌 그룹의 세계관 설정에 대해 "노래를 부르고 무대를 하는데 몰입감이 높아진다"면서 "팬들이 저희에 대해 더 궁금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김시훈은 이번에 일렉트로 팝(Electro Pop) 트랙 '신기루(MIRAGE)'에 랩 메이킹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앨범 크레디트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앨범 전곡의 작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어릴 때부터 끼를 뽐냈다. 윤정환은 드럼을 연주하다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캐스팅 디렉터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김시훈은 댄서를 꿈 꿨고, 홍성준은 보컬에 관심이 많았다. 둘 다 주변 추천으로 아이돌 세계에 입문했다.

탄탄한 프로듀서진을 갖춘 브랜뉴뮤직은 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고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문라이트(MOONLIGHT)'는 브랜뉴뮤직의 히트 프로듀싱팀 '붐바스틱(BOOMBASTIC과 R&B 싱어송라이터 태완이 협업한 유로 팝(Euro Pop) 장르다.

[서울=뉴시스] BDC. 2021.06.30. (사진 = 브랜뉴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회사 대표처럼 군림하는 대신 '큰 형님'처럼 챙겨주는 라이머로부터 큰 힘을 얻는다고 했다.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라이머 대표님이 아티스트 출신이고 지금도 아티스트라, 아티스트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귀띔했다.

팀명 BDC는 '보이즈 다 카포(BOYS DA CAPO)'의 줄임말. '소년들이여 처음부터 다시'란 뜻이다. 멤버들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 멤버가 앞으로도 잃지 않고 싶은 초심은 무엇일까.

"이제는 연습생이 아닌, 어엿한 아이돌이니 무대마다 후회 없이 하자"(윤정환) "항상 겸손하고 예의 있게 행동하자"(김시훈) "믿어주시는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지 말자. 발전을 하지 않으면 시체다"(홍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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