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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혜경 CCTV 이어 신고·진료기록 공개…"허위 엄중 조치"

등록 2021.11.12 16: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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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신고기록·구급활동일지, 의무기록 등 공개

"구토·설사 증상, 열상 있어 응급실 가야"…신고

의무기록사본, '2~3분 의식소실…눈썹 위 열상'

"후보·가족 인권 유린하는 허위정보 단호 조치"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 부상 경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 부상 경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낙상 사고를 둘러싼 허위 사실과 가짜뉴스가 잇따르자, 구급차 폐쇄회로(CC)TV 공개에 이어 119 신고 및 진료기록 등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선대위 배우자 실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은 후보와 배우자의 동의 하에 소방서, 병원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며 "현재 119 신고 기록과 구급활동 일지, 이송 과정이 촬영된 구급차 내 CCTV, 의무기록사본증명서가 입수된 상태"라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119 신고 내역과 관련, "11월9일 오전 0시54분 이재명 후보는 휴대전화를 통해 119에 신고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가 앰뷸런스를 요청했고, '아내가 구토, 설사 증상을 호소하며, 얼굴에 열상이 있어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며 "119에 전화를 한 본인과 부상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1시6분이었으며, 배우자를 이송해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시31분이었다"며 "구급활동일지에 기록돼 있는, 현장 출동 구급대원들의 환자 평가 소견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내용에는 ▲현장 도착한 바 환자 방안에 누워 있는 상태로, 오심, 구토, 어지러움, 설사 증상 호소함 ▲촉진 및 육안으로 외상 평가한 바 왼쪽 눈 부종, 열상(2㎝) 확인됨 ▲환자 말에 의하면 8일 점심식사 후부터 오심, 구토, 설사 증상 있었으며, 9일 0시 50분 화장실에서 구토하다가 의식 소실(3분) 있었고, 의식 소실 중에 얼굴 왼쪽 눈 부분 부딪혔다고 함 등 내용이 담겼다.

'수축기 혈압은 90mmHg, 이완기 혈압은 60mmHg 확인되어 하지거상 하면서 보호자(남편) 동승 하에 분당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함'이라는 점도 포함됐다.

(사진=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김 여사가 진료받은 병원의 의무기록사본증명서 내용도 공개했다.

선대위 대변인인 신현영 의원은 "의무기록사본에 기재된 의사의 진료기록을 보면 11월8일 오심, 구토, 설사 증상을 호소했고, 11월9일 새벽 2~3분의 의식소실 있었고, 왼쪽 눈썹 위에 2.5㎝의 열상 관찰된다고 기록돼 있다"며 "환자 내원 당시 의식 명료하고 혈압, 맥박, 체온 등 신체활력징후와 신체 진찰, 신경학적인 평가 결과는 특이 소견 없다고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검사 결과에서도 특이 소견 없음을 기록하고 있다"며 "상처 소독과 드레싱 등 처치를 받았고, 관련 추정 진단인 급성 위장관염에 대한 약물 처방, 그리고 일시적인 의식소실에 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담당 의료진에게 권고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원당일 새벽 6시55분에 약물 처방과 함께 응급실을 퇴원했다"며 "이후 왼쪽 눈 부위 2.5cm 열상에 대해서는 인근 의료기관에서 피부 봉합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김 여사의 부상을 둘러싼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허위·조작 정보 생산 또는 유포에 대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단 한 명도 남기지 않고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후보와 후보 가족의 인권을 유린하는 허위·조작 정보와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계속해서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실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 배우자가 과거에도 비슷한 이유로 쓰러지시거나 병력이 있었나'라는 물음에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금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지셨다고 한다. 예상하기로는 다음 주 중에는 (다시) 활동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이 VIP 인사 이송 보고를 누락해 질책을 받았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제가 확인한 바로 사실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후보께선 구급대원한테도, 병원에 가서도 일체 본인이 누군지 밝히질 않았다. 모자도 쓰고 있었기 때문에 구급대원들이 몰라봤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CCTV 영상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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