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 "일상 잠시멈춤…거리두기 중 병상확보에 총력"(종합)

등록 2021.12.16 12:10:24수정 2021.12.16 14:12: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환자 병상 가동률 89.8%…거리두기 동안 병상확보 총력

12월 동안 서울시청서 직원 52명 확진…"업무 차질 없어"

서울 오미크론 확진 14명·의심사례 1건…3차 접종률 33.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22명으로 집계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2.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22명으로 집계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시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시 발령하면서 18일 오전 0시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사적인원 모임을 4인으로 축소하고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한다.

강화된 방역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법적인 손실보상 외에도 지원금 지원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손실보상 외 지원금 지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직접피해에 대한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패스 확대 등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서도 ‘방역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8일 오전 0시부터 식당·카페의 경우, 접종완료자로만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취식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시설별 운영시간을 제한한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카페 등 2그룹 시설은 오후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3그룹 시설 중에서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되,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번 거리두기 시행 기간 동안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국장은 "서울시에서는 잠시 멈춤의 기간 동안 최대한 의료방역에 관한 부분이 잘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병상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관련된 강화된 조치가 현장에서 잘 안착될 수 있도록 홍보나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7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333개로 가동률은 89.8%이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38개 남았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은 33개소 총 2943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2169개로 가동률은 73.7%이다.

서울시 비상 의료·방역조치에 따라 이번 주에 준-중환자 24병상, 중등증 15병상, 감염병전담요양병원 294병상 등 총 333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또한, 지난 10일 병상확보 행정명령이 추가 발령됨에 따라 중증 35병상, 준-중환자 17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기존 감염병전담요양병원 5개소 632병상에서 2개소 305병상을 추가 확보해 가동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현재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나, 확진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병상확보 여력도 빠르게 소진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22명으로 집계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2.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22명으로 집계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2.16. [email protected]


한편, 12월 들어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격시스템을 사용해 업무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현재 시청 직원 3분의 1 정도는 항상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원격 시스템 접속해 업무 진행에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3057명 증가해 누적 19만3389명을 기록했다.

전날 발생한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3057명은 지난해 발병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이다.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14일(31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0명대를 보였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4명이며, 의심사례는 1건이다.

주요 감염경로별로는 종로구 학교·용산구 거주시설 관련 확진자가 16명 늘어 30명이 됐다. 종로구 소재 학교 학생 1명이 지난 11일 최초 확진 이후 14일 13명, 15일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5명 증가한 17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1명이 지난 11일 최초 확진 이후 14일 11명, 15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는 11명 늘어 누적 647명을 기록했다. 동대문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6명 늘어 72명이다.

이외 ▲해외유입 10명(누적 2147명) ▲기타 집단감염 39명(누적 3만2919명) ▲기타 확진자 접촉 1403명(누적 7만9116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1명(누적 4798명) ▲감염경로 조사중 1556명(누적 7만3643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는 803만4078명으로 전체 서울시 거주 인구수(950만명) 대비 84.5%를 기록했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81만5332명으로, 접종률 82.2%로 집계됐다.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66만3071명으로, '기본접종 완료후 3개월'이 도래하는 대상자 493만명 대비 접종률은 33.7%이다.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1969명이며 현재 1만3054명이 치료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0명 늘어난 1438명으로 집계됐다.
 
박 국장은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이 고비를 넘어서기 위해 이번 주 토요일부터 2주간 '잠시 멈춤'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지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면접촉을 줄이고,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모임과 약속, 행사를 중단하고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