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카카오 저격한 윤석열 "독과점 플랫폼 갑질…택시업계 빈사상태"

등록 2022.02.08 17:58: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힘내라 택시 소통의 날' 정책간담회에서 발언

"공정이라는 기준 가지고 문제 해결해야 할 상황"

"부동시 심해 면허 취득 못해…택시에 프렌들리"

"법인택시, 일반 노동자와 달라…재난지원 대상"

"택배 등 소규모 화물 운송 겸할 수 있게 검토"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힘내라 택시! 소통의 날'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힘내라 택시! 소통의 날'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제가 좌우 부동시가 심해서 군대도 못 가고, 운전 면허를 아직도 취득하지 못해서 수십 년 동안 늘 필요할 때는 택시를 이용했다"며 택시기사들에 친근감을 강조했다. 또 "독과점 플랫폼의 갑질에 공정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힘내라 택시 소통의 날' 정책간담회에서 전국택시연합회 등 택시업계들을 만나 "저희 당은 택시에 대해서 굉장히 프렌들리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국민의 대외 활동이 줄어들다 보니 택시업계가 빈사 상태다. 카카오 플랫폼의 독과점화로 인한 수수료 문제도 부산 개인택시 조합 방문 때 많이 들었다"며 대형 플랫폼의 택시 서비스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이어 "저희가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우리 택시 기사님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보호용 칸막이 설치를 지원해야 한다고 발표도 했다. 앞으로도 국민의힘과 저는 택시기사의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이에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연합회장은 "카풀 문제, 타다 문제 힘써줘서 감사드리고, 만일 3월 9일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신다면 우리의 억울함, 모빌리티 대기업 횡포를 꼭 막아주실 것을 백만 (택시기사) 가족 앞에 약속할 수 있나"라고 호소했다.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택시 요금이 매우 낮다", "추경에서 택시 노동자들이 제외됐다", "소규모 택시 산업의 발목을 잡는 플랫폼 산업의 택시 산업 진출이 안 되게 해달라" 등을 부탁했다.

윤 후보는 "재난지원금이라는 게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지원을 하다보니 법인택시 노동자들이 실질은 개인택시 하시는 분들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배제됐다는 이야기는 저도 처음 들었다. 대단히 불합리한 처사"라며 "법인택시 사업자와 기사의 법률적 관계가 일반 다른 기업 사업자-노동자의 관계와는 다른 면을 고려해서 여기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도 지급대상이 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힘내라 택시! 소통의 날'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힘내라 택시! 소통의 날'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08. [email protected]



또 "택시라는 게 여러 비용을 내고나면 남는 것도 없는데, 이익의 엄청난 부분을 수수료로 받아가는 것은 대단히 불합리하다"며 "택시에 대해서만은 정부가 어느정도 재정을 투입해서 플랫폼을 만들면 잘 운영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택시 역시 꼭 사람만 실어나르는 여객운송에만 한정지을 이유는 없지 않겠나 싶다. 택배나 퀵서비스 같은 일종의 소규모 화물 운송과 여객 운송을 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적극 검토를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택시업계 참석자들은 윤 후보에게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