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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이재명에 "이런 사람이 최고지도자?…상상만 해도 얼굴 화끈"

등록 2022.02.09 11:00:00수정 2022.02.09 13: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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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같은 사람이 국군통수권자된다면 영토 누가 지키나"

"대장동 의혹 핵심들의 극단적 선택에도 뉘우침 없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예비후보가 대선 본경선에 진출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예비후보가 대선 본경선에 진출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회관, 안보관은 물론 그의 인품까지 거론하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최고지도자가 된다는 것을 상상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나"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역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헌법에 따른 자유민주국가로 존속하느냐 아니면 사회주의적 독재국가로 전락하느냐의 중대한 기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 총량제', '이재명표 입법' 등을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이 후보의 말처럼 독재적 통치를 한다면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얼마나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되겠나"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주의가 사라지거나 자유를 잃고 난 뒤에야 후회하고 통탄하는 국민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의 안보와 관련해서도 "(이 후보는) 한국정치인이 종전선언에 반대하는 일본 입장에 동조한다면 친일 반역행위라고 주장한다. 뜬금없이 친일로 엮어 제압하고 종전선언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속셈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방호시설을 포기하겠다는 사람이 국군통수권자가 된다면 대한민국 영토를 누가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몰려 오지 않는가"라고 했다.

대장동 개발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정 전 총리는 "핵심역할을 한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음에도 아무런 뉘우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족이 몸통으로 변하는 억울함을 참지 못해 세상을 등진 그 분들을 위해 분노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를 언급하며 "고약한 범죄 전과 4범에다 형수에게 쌍욕을 퍼붓는 패륜행위를 저질렀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최고지도자가 된다는 것을 상상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나"라며 "이러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국무회의를 이끌어 가고 잘못하는 부하공직자를 질책할 수가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정부의 잘못된 환부를 체험으로 알고 있는 사람, 이를 시정하고 사회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도록 하자. 모든 부조리를 깨끗이 파헤쳐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상국가를 만들어 편안하게 살아 가도록 하자"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호소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마지막 부분은 윤 후보를 향한 적극적인 지지로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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