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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安, 선거사무소 움직임 없어" vs 국당 "자당 선거나 신경 쓰지"(종합)

등록 2022.02.09 13:56:53수정 2022.02.09 15: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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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유세차·현수막 등 비용 투자…安측 움직임 없어"

국민의당 "李, 고장난 레이더…길이 남을 희대의 코미디"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인천 연수구 동춘동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2022.02.08.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인천 연수구 동춘동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2022.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거론하며 "안 후보는 선거를 완주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데에 국민의당에서는 "타당 선거집행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광경은 정당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코미디"라고 대응했다.

이 대표는 9일 YTN 라디오에서 국민의당이 선거사무소 등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안 후보의 사퇴 가능성을 흘렸다.

그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말 그대로 유세차가 돌아야 하고 현수막을 붙여야 하고 전국 250여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하는 등 비용이 들어간다"며 "만약 완주와 당선을 목표로 하는 후보라면 여기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그런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국민의당은)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며 "250여개 선거사무소를 마련한다면 저희에게 포착이 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에 의한 경쟁방식에 따르는 게 '단일화'인데, 한쪽이 선거를 진행하기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에는 보편적으로 '철수'라고 한다"면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방식은 '(안 후보가) 깔끔히 사퇴하고 (윤 후보를) 지지선언 하기'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당에서는 "입정치의 대가 이준석 대표의 발언은 전파공해"라며 강하게 대응했다.

홍경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단일화에 조급증을 드러내며 타당 선거실무와 비용까지 따져 묻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홍 대변인은 "얼마 전 광고 집행 운운하며 완주 가능성을 예측하는 궤변을 늘어놔 확인까지 시켜줬는데, 오늘은 선거사무소의 개설 징후가 안 보인다고 한다"며 "홀로 고장 난 레이더를 돌리고 있는 모양"이라고 했다.

특히 "당 대표가 자기 당 선거나 신경 쓰지 타당 선거집행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광경은 정당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홍 대변인은 "물론 이 대표의 당내 입지가 좁고 의사결정에서 배제되니 산과 섬으로 돌며 타당에 관심을 쏟는 건 이해가 된다"며 "특히 자신을 제외한 90%의 의원들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공감을 한다는데 얼마나 고립무원일지 능히 짐작은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그래도 타당 살림살이에 약방의 감초같이 촐싹대는 모습을 더는 지켜보기가 어렵다"고 했다.

홍 대변인은 "이 대표가 코인투자로 자기 선거 몇 번 치를 비용을 벌었다고 하던데, 사비로 어려운 선거를 치르는 안철수 후보에게 후원금이라도 보낼 용의가 없다면 그만 신경 끄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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