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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美 인·태 관여 궤도에…인·태 전략 사전 공유"

등록 2022.02.16 04:15:39수정 2022.02.16 04: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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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중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 출범 목표…각국과 긴밀 협의

[워싱턴=뉴시스]이수혁 주미대사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2022.02.1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이수혁 주미대사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2022.02.1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대사관과도 사전에 내용이 공유됐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 "각종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도 저와 백악관, 국무부 인사들 간 소통이 거의 상시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인도·태평양 전략 마련 과정에서도 미국 측은 사전에 내용을 공유해 줬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 집권 2년 차에 들어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여가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라며 지난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호주 및 피지, 하와이 순방을 거론했다.

이 대사는 아울러 세계 공급망 안정, 코로나19, 기후 변화 대응 등을 거론, "제조업 강국으로서 상당한 역량을 가진 한국의 참여가 문제 해결의 필수 부분이 됐다. 이런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을 계속 진전 시켜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것에 한·미 외교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3월 중 자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식 출범을 목표로 각국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발간한 관련 보고서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과 함께 한국 역시 IPEF에 포함하려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참석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자국 인도·태평양 전략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필리핀, 태국이 미국의 역내 5대 조약 동맹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와 관련, 바이든 행정부는 한·일 과거사에서 일본의 책임 문제를 강조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한국과 일본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측을 설득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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