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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재난예방·건강돌봄…사람 돕는 팔방미인 AI

등록 2022.03.04 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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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삶 위해 인공지능 기술 도입 확장

119 신고접수·화재감지·균열탐색 등 다양

[서울=뉴시스] 사람 돕는 팔방미인 인공지능(AI) 기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람 돕는 팔방미인 인공지능(AI) 기술.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인명구조, 재난사고 예방, 건강 돌봄 등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확장되고 있다.

신고 접수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응급 환자 구조에 도움을 주는 음성인식 기술부터 화재 감지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드론 솔루션, 건물 균열을 찾아내거나 어르신들의 감정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해내는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화 내용을 메신저처럼 보여주는 '비토' 운영사 리턴제로는 최근 광주소방본부에 'AI 기반 119 신고 접수 시스템'을 공급하며 인명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 AI 기반 119 신고접수 시스템은 긴박한 상황에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음성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리턴제로는 통합 상담 솔루션 기업 아일리스프런티어와 손잡고 신고자의 통화 내용에서 재난 위치, 상황, 증상 등 주요 키워드를 효과적으로 추출해 낼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소방본부에 신고가 접수되면 AI가 실시간으로 주소 정보를 추출한다. 구조대원은 출동 시 지리정보시스템(GIS)와 연동된 주소를 클릭해 신고자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신고자의 음성이 변환된 텍스트가 현장 출동 지령서에 반영된다.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응급처치를 빠르게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AI 화재 감지 기술과 5세대 통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드론 솔루션'을 개발해 산불 감지 서비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개발중인 AI 화재 감지는 영상 분석 엔진과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큰 불이 나기 전에 발화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원거리에서 AI로 불꽃과 연기를 먼저 감지하고 열화상 카메라의 실시간 온도 스캔 기술로 온도를 측정해 화재 여부를 판단한다.

스마트드론은 기체에 이동 통신과 원격제어 기능을 탑재해 비가시권 원격관제와 실시간 영상 전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가시권 비행이란 드론이 조종자의 시야 범위를 넘어 안 보이는 상태로 나는 것을 말한다. 정해진 경로로 비행하며 LTE(4세대)·5G 통신이 가능해 제어 거리에 제한이 없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자율주행 기능과 영상 센서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하공간의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자동화 점검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자동화 점검 로봇 기술은 지하 터널의 콘크리트 표면에 발생하는 균열을 탐지하고 점검할 수 있다.

영상 센서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해 콘크리트 표면에 생긴 균열을 감지하고 분석한다. 자율 주행이 가능한 소형 이동체를 활용해 점검 기술에 이동성까지 겸비했다. 적은 수의 영상 데이터만으로도 명확한 균열 탐지가 가능하다.

미스터마인드는 자연어 처리 기술 기반의 AI 기업이다. 명령어가 아닌 감성적인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어르신 말동무 인형인 'AI 돌봄 로봇'을 개발했다.

대화 음성을 분석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기존의 AI 스피커와는 달리 친구처럼 감성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단순한 명령어 위주가 아닌 대화를 통해 습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어르신의 감정을 분석해 치매, 우울증, 자살, 고독사 등 심리적인 이상징후를 조기 발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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