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하우스 소녀' 이은해 기억한 신동엽 "대견했는데, 화난다"(종합)
[서울=뉴시스] ‘러브하우스’ 영상 캡처 . 2022.04.21. (사진= MBC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계곡 살인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2019년 6월 30일 아내 이은해의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놀러 간 남편 고(故) 윤모씨는 다이빙을 하다가 숨지고 말았다.
이은해는 윤씨 사망 4개월 전 강원도 펜션에서 그에게 복어 독을 넣은 음식을 먹이는가하면, 3개월 후 낚시터에서 남편을 빠뜨리기도 했다. 그녀는 검찰 조사 단계에서 내연남과 함께 도주한다.
유가족은 '실화탐사대'에 이은해의 이 모든 행동이 8억의 보험금을 노린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가 윤씨에 대한 살해 시도를 할 때마다 생명보험의 효력을 되살렸고, 결국 보험 실효 4시간 전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은해는 과거 '러브하우스'에 출연한 바 있다.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잘 모시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소녀였다. 당시 프로그램 MC였던 신동엽은 그녀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달라진 이은해의 모습을 '실화탐사대'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된 MC 신동엽은 내용을 보는 내내 할 말을 잃었다. 남편 윤씨의 극심한 생활고, 아내에게 모든 재산을 갖다주면서도 함께 할 시간조차 갖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관계에 안타까워했다.
또 남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넣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여행을 즐기는 이은해의 모습에 분노를 참지 못한다. 신동엽 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김정근·강다솜, 변호사 박지훈 MC들도 이은해의 과거 행적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충격에 빠졌다.
[서울=뉴시스] ‘실화탐사대’ 영상 캡처 . 2022.04.21. (사진= MBC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근 아나운서가 "영상을 보면 같은 인물이라곤 상상이 안 된다"고 탄식하자 신동엽은 "저 친구의 얼굴이 기억나진 않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세 번째 가정"이라고 전했다. "부모님이 장애가 있는데 어린 딸이 너무 대견하게 부모님을 살뜰하게 잘 챙겼다. 어떻게 아이가 속이 깊을까 또렷하게 기억한다"는 것이다.
신동엽은 "근데 효녀였던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속으로 의아했다. 진짜 많이 놀랐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이은해의 행적이 소개될 때마다 "방송을 떠나 보지 못 하겠다.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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