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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해외뮤지션 볼 수 있다?

등록 2022.04.27 16:07:39수정 2022.04.27 17: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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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 1차 라인업 발표

그동안 한국 못 온 해외 아티스트들 관심집중

두 번의 그래미와 아홉 번의 라틴 그래미를 휩쓴 브라질의 카에타누 벨로주. (사진=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제공)

두 번의 그래미와 아홉 번의 라틴 그래미를 휩쓴 브라질의 카에타누 벨로주. (사진=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제공)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간 정상 개최되지 못했던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완전 대면 공연으로 부활해 오는 10월 1일부터 사흘간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 개최된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참여하지 못했던 해외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27일 재단법인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에 따르면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는 제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오는 10월 1일부터 사흘간 자라섬 일대에서 전면 대면행사로 개최키로 하고 6월 중 1차 라인업 발표를 목표로 참여 아티스트를 섭외 중이다.

올해 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지난 17·18회 페스티벌 라인업에서 이름을 감췄던 해외 아티스트들이 정상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재즈계가 코로나19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넘어가는 이정표인 셈이다.

현재 섭외가 진행 중인 단계여서 참여 해외 아티스트명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주최 측의 연락을 받은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공연에서는 국내팀과 해외팀의 참여 비율 2대 1 정도였으나, 주요 무대를 기준으로는 국내팀보다 해외팀 무대가 조금 더 많을 정도로 해외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발생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의 페스티벌까지 명맥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주최 측도 페스티벌 명성 회복을 위해 행사 홍보와 라인업 준비 하나하나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에는 스페인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소냐 풀리도가 스페인의 시각에서 본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형상화한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페스티벌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높이기도 했다.

사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2004년 첫 페스티벌 당시만 해도 하루 평균 관객이 1만명 수준인 국내 재즈마니아 수요에 특화된 페스티벌에 불과했다.

그러나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는 물론 중동과 남·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국내에서는 만나기 힘든 아티스트까지 참여 저변을 확대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하루 3만명 정도가 자라섬을 찾을 정도로 아시아 대표 재즈페스티벌 중 하나가 됐다.
지난 반세기 동안 재즈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빅밴드 리더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칼라 블레이가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한 칼라 블레이 트리오. (사진=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제공)

지난 반세기 동안 재즈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빅밴드 리더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칼라 블레이가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한 칼라 블레이 트리오. (사진=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제공)



그동안 자라섬 무대를 찾은 뮤지션만 해도 2016년 리우올림픽 개막 공연에 참여한 브라질 국민 뮤지션 카에타누 벨로주, 현대 재즈계에서 손꼽히는 기타리스트인 마이클 스턴이 이끄는 마이클 스턴 밴드, 지난 반세기 동안 재즈계에서 가장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칼라 블레이 트리오 등 이루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하루 평균 3만명이라는 관객수가 선뜻 체감이 되지 않는다면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의 수용인원이 1만5000명, 올림픽보조경기장 수용인원(스탠딩 포함)이 3만명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된다.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많은 해외 뮤지션들이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개최를 기다려온 만큼 이들과 함께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오랜만에 재즈 공연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많은 해외팀과 국내팀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라인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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