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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

등록 2022.04.28 17:02:45수정 2022.04.28 20: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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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방시혁 의장.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방시혁 의장.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서울대(총장 오세정)는 28일 K-POP을 세계 최고의 대중문화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한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래 프로듀서이자 경영인으로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배출했다.

하이브는 미디어 플랫폼의 확산이 가져온 향유자 감성의 변화를 읽어냈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 비대면 공연과 팬 플랫폼을 통해 공연예술의 새로운 전형과 글로벌 표준을 제시했다. 또한 첨단 미디어 기술을 실험적으로 도입하여 전통적인 문화기업이 가졌던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방 의장은 2019년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회원으로 선정됐으며 '버라이어티 500' '빌보드 파워리스트' '버라이어티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등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2년에는 음악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긴 명단을 발표한 '빌보드 파워리스트'에서 현재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진 상위 2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오세정 총장은 "세상이 기술의 시대를 넘어 문화력의 시대에 진입했고 문화산업은 어느새 반도체 산업만큼 중요해졌다"며 "방시혁 의장을 비롯한 많은 문화 스타들의 고군분투로 한국 문화산업은 세계적 위상을 갖게 되었고 한국 문화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기술과 시장 결합을 이해하여 산업 이상의 결과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답사에서 "'생존과 장기비전에 집중하자' '우선은 살아남자'라는 생각으로 전쟁터에서 퇴보 없이 나아가는 데 필요한 각고의 노력들을 했다"며 "음악산업의 혁신’이란 대의를 선포해온 회사가 이렇게 고꾸라져버릴 수는 없다는 결연함도 있었나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박함으로 본질을 믿고 지키려 하다보니 어느새 팬데믹이란 긴 터널의 끝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가 속한 음악산업,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사회에 궁극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경영인이 되어야 하는지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하라는 당부와 함께 묵직한 책임감을 더해주신 것이라 받아들이겠다"며 "오늘 수여해주신 이 학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경영자로서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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