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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이혼 후 정형돈 생각…좋아했다" 울컥

등록 2022.05.12 07: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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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정형돈

조혜련·정형돈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코미디언 조혜련이 정형돈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혜련은 11일 방송한 KBS 2TV 예능물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중국 유학 시절 정형돈에게 전화한 이유를 밝혔다. "내가 사실 형돈이를 좋아했다. 남자로 좋아한 건 아니"라며 "이혼했을 때였다. 혼자 힘들 때 네 생각이 나더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송은이는 "이혼하고 왜···. 언제부터 후배를 마음에 품었느냐"면서도 "이혼 후 억측에 힘들어서 유학을 간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혜련은 "네가 보고 싶었다. 중국상이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형돈과) 같은 사무실이었는데 속사정을 얘기하지 못하고 떠나서 마음이 아팠다. 되게 보고 싶었다"며 "최근 채널A '금쪽 상담소' 녹화장에서 만났을 때 울컥했다. 형돈이가 '누나' 하면서 안는데 되게 좋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정형돈을 보일러실로 끌고 간 사연도 털어놨다. 조혜련은 "얘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갤러리정'으로 잘될 때 MBC로 왔다. 솔직한 스타일"이라며 "그날 따라 컨디션이 좀 안 좋았는지 작가 대본을 보고 '재미없다'고 했다. 대본이 약하다고 생각했는지 못하겠다고 하더라. 작가 얼굴이 사색이 됐다"고 회상했다. "형돈이를 불러 보일러실로 데려갔다"며 "'작가는 일주일 동안 고민한 거다. 그걸 보고 '재미없다'고 하면 되겠느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서운하지 않았다. 그렇게 얘기해주는 사람이 처음이었다"면서도 "혹시나 고백할까 봐 주먹 꽉 쥐고 들어갔다"고 해 웃음을 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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