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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경쟁 막 오른다

등록 2022.05.13 07:00:00수정 2022.05.13 0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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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이달 중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 예정

카카오뱅크, 4분기 진출 계획

토스뱅크, 2월 인뱅 최초로 '사장님 대출' 출시

인터넷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경쟁 막 오른다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경쟁이 점차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가 2월 '사장님 대출'을 선보인 데 이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이 차례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중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며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를 위한 마무리 단계로 3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양측은 100% 비대면으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평가와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통합전자보증시스템과 비대면 보증 시스템 구축·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에 새롭게 나서는 것은 케이뱅크만이 아니다. 카카오뱅크도 올해 4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및 수신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개인자금과 사업자금을 구분해서 관리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직관적인 관리·운영을 할 수 있도록 UI(사용자환경)를 준비하고 있다. 지점 방문이 쉽지 않은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100% 비대면으로 서비스의 완결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터넷은행 중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출시한 곳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토스뱅크는 올해 2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인 '사장님 대출'을 출시했다. 토스뱅크의 사장님 대출은 보증기관의 보증서나 고객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지 않고 개인의 신용에 따라 한도를 부여하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이다. 은행 측에 따르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평균 3분 이내에 이뤄진다.

토스뱅크는 6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손잡고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사장님 대출의 혜택을 확대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는 사이에도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기업대출은 늘어나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적극 나선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사업자의 자금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6000억원 늘어난 43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토스뱅크의 사장님 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대출 규모가 1160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소세를 지속 중인 시중은행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37조271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279억원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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