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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찬호·한화 이진영…대선배와 동명이인 성적은?

등록 2022.06.04 05: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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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주전 유격수 박찬호, 공수에서 준수한 활약

이진영, 트레이드로 한화 간 이후 주전 도약

키움 이병규는 올 시즌 11경기 출전 그쳐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무사 1, 2루에서 KIA 1번타자 박찬호가 2타점 2루타를 친 뒤 2루에 안착해 있다. 2022.04.0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무사 1, 2루에서 KIA 1번타자 박찬호가 2타점 2루타를 친 뒤 2루에 안착해 있다. 2022.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올해로 출범 40년을 맞은 KBO리그에는 대선배와 같은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종종 눈에 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27)다. 그는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49)와 이름이 같아 입단 당시부터 눈길을 끌었다.

1994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2010년까지 빅리그 무대를 누비며 통산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남겼다. 그가 빅리그에서 거둔 124승은 여전히 아시아 투수 최다승으로 남아있다.

1997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박찬호는 2001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01년에는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활약했고,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뽑혔다.

같은 이름을 가진 KIA 박찬호는 군 제대 후인 2019년 주전 내야수로 자리매김했고, 2021년까지 내야 주전을 지켰다.

2020년 타율 0.223, 2021년 타율 0.246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박찬호는 올 시즌 타격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박찬호는 42경기에서 타율 0.263 13타점 10도루 20득점을 기록했다. 큰 기복없이 꾸준한 모습이다. 올해 10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박찬호는 지난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초 2사 1, 3루의 찬스에 결승타를 때려내며 KIA의 4-3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또 수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유격수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박찬호가 공수에서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지난 4월말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외야수 이진영(25)도 현역 시절 '국민 우익수'로 불린 이진영(42) SSG 랜더스 1군 타격코치와 동명이인이다.

이진영 코치는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SK 와이번스(현 SSG), LG 트윈스, KT 위즈를 거치며 20년간 선수로 뛰었다. 통산 2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 결정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여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울=뉴시스】한화 이글스 이진영.

【서울=뉴시스】한화 이글스 이진영.

한화 이진영은 이진영 코치와 마찬가지로 외야수다. 거포 유망주로 꼽히는 이진영은 2016년 KIA 입단 후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지난 4월말 KIA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된 후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

트레이드 이후인 4월 28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이진영은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5월에 나선 24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치며 주목을 받았다.

시즌 성적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타율 0.240 6홈런 17타점이다. 하지만 장타율은 0.490으로 준수한 편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병규(28)도 LG 트윈스에서 함께 뛰었던 '적토마' 이병규 LG 트윈스 2군 타격코치, '작뱅' 이병규 롯데 자이언츠 2군 타격코치와 같은 이름을 가졌다.

이병규 LG 코치는 현역 시절 LG를 대표하는 타자였다. 199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병규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3년을 제외하고 17년 동안 한 팀에서 뛰었다.

17시즌 동안 통산 1741경기에서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의 기록을 남긴 이병규 코치는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이병규 LG 코치와 한 팀에서 뛸 때 '작은 이병규'로 불렸던 이병규 롯데 코치는 16년 동안 프로 선수로 뛰며 통산 835경기에 출전, 타율 0.278 75홈런 366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다만 키움 이병규는 같은 이름을 가진 선배들과 달리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2017년 키움에 입단한 이병규는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뛰다가 올해 처음 1군에 데뷔했는데,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한 차례 뿐이다. 아직 1군 데뷔 첫 안타도 신고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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