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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가 3월에 영상 15℃?…"해수면 상승 우려"

등록 2023.03.08 16:30:29수정 2023.03.08 18: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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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온 상승폭 지역 따라 17~28℃

수도 누크, 영하 5℃→ 영상 15.2℃

[그린란드=AP/뉴시스] 2021년 5월20일 그린란드 일부 지역의 모습. 2023.03.08.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린란드=AP/뉴시스] 2021년 5월20일 그린란드 일부 지역의 모습. 2023.03.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최근 그린란드의 기온이 과거보다 최대 28℃ 상승했다. 이달 중 역대 최고를 기록중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주 초 그린란드의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아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17~28℃ 더 높은 상승폭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란드 수도 누크는 지난 5일 기온이 15.2℃까지 올랐다. 3월과 4월을 통틀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누크의 3월 최고 기온은 영하 5℃다. 평년보다 20℃ 이상 올랐다.

연구원들은 이로 인해 올 여름 북극 빙하가 더 쉽게 녹을 것이라 말했다.

덴마크 기상연구소의 기후 연구원 루스 모트람은 "한겨울에 이렇게 높은 기온에 도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상 기온은 '그린란드 블록'과 관련이 있다. 그린란드 블록은 그린란드 근처의 고기압이 가라 앉은 채 정체되면서 제트 기류를 막아 해당 지역을 따듯하게 하는 현상이다.

이번 경우에는 2월에 대기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린란드 상공에 고기압이 발달하는 것은 갑작스러운 성층권 온난화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이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은 지구의 다른 지역보다 4배 이상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해수면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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