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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중앙은행서 71조 대출…유동성 강화"

등록 2023.03.16 11: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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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건전성 우려 불식 위한 조치"…전날 주가 폭락

[취리히=AP/뉴시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스위스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820억원)을 대출받는다고 발표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자료사진. 2023.03.13.

[취리히=AP/뉴시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스위스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820억원)을 대출받는다고 발표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자료사진. 2023.03.13.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스위스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820억원)을 대출받는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성명을 통해 금융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적 조치"라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또 최대 30억스위스 프랑의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선순위 부채를 환매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크레디트스위스 주가가 전날 장중 30% 폭락하는 등 출렁인 후 나온 조치다.

SVB 파산으로 금융위기 확산 가능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의 아마르 알쿠다이리 회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금융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후 스위스중앙은행은 "크레디트스위스가 필요하다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1856년에 설립된 크레디트스위스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다른 은행들과 함께 "글로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으로 분류된다.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영국 그린실캐피털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 등 각종 금융 스캔들로 막대한 손해를 보면서 고객 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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