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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진 "김히어라와 동료 배우 성희롱? 오해…제 불찰"

등록 2023.09.07 20: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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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아진. (사진=이아진 인스타그램 캡처) 2023.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진. (사진=이아진 인스타그램 캡처) 2023.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뮤지컬 배우 이아진(본명 이지민)이 배우 김히어라와 함께 동료 뮤지컬 배우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이아진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에 대한 논란에 관해 설명해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는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전날 김히어라의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일진 의혹이 불거지면서 과거 성희롱 의혹도 주목받았다. 지난 2021년 미혼인 배우A씨의 라이브 방송 도중 김히어라와 이아진은 "임신 언제 할 거냐", "임신 2024년에 하는 거냐"라고 물은 바 있다. 이후 해당 질문을 했던 배우가 A씨의 동료 배우인 김히어라와 이아진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아진은 "2021년 결혼을 앞둔 동료 B씨를 축하해 주기 위해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 동료의 자녀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동료 A씨 역시 B씨처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고, 3년 뒤인 2024년쯤에는 아이를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 대화를 나누고 며칠 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기능을 이용한 질문을 받는 플랫폼을 올렸다.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저는 A씨에게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 하나를 남겼고 그에 대한 A씨의 답변을 개인 연락으로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이다. 다만 전혀 A씨를 상처 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아진은 뮤지컬 배우 이정열의 딸이다.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가 2004년 가극 '금강'으로 데뷔했다. 2006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했으며 2019년 뮤지컬 '그날들' 때부터 활동명을 '이아진'으로 변경했다. 웹드라마 '바이트 씨스터즈'(2021),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2023) 등에서도 활약했다.
[서울=뉴시스] 배우 김히어라.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3.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우 김히어라.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3.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강원 원주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모임인 '빅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빅상지'는 갈취·폭행·폭언 등으로 악명 높은 모임이다. 일부는 김히어라의 담배 심부름을 했고 돈을 빼앗기기도 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특히 김히어라는 "폭언이나 폭행에 직접 가담하진 않았다"며 "방관한 잘못이 크다"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 관련 취재를 마쳤으나, 작품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김히어라의 요청에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종영 후에 보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 외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김히어라 역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히어라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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