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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개국 참석' 3차 우크라 평화회의 개막…러시아는 빠졌다

등록 2023.10.29 02:26:45수정 2023.10.29 05: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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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10가지 평화 계획 중 5개 논의 예정

[이줌=AP/뉴시스] 우크라이나 평화 논의를 위한 제3차 평화회의가 28일(현지시간) 몰타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줌의 파괴된 건물 뒤로 하루를 마감하는 해가 지는 모습. 2023.10.29.

[이줌=AP/뉴시스] 우크라이나 평화 논의를 위한 제3차 평화회의가 28일(현지시간) 몰타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줌의 파괴된 건물 뒤로 하루를 마감하는 해가 지는 모습. 2023.10.2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세 번째 평화 회의가 러시아 불참 속 시작됐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제3차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가 이날 몰타에서 개최됐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회의 연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평화 계획에 동참하는 국가가 많아지고 있다며 "러시아는 국제사회에 굴복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핵 안전,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전쟁 포로 및 추방자 석방, 우크라이나 영토 완전성 회복 등이 담긴 10가지 계획 중 5가지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언 보그 몰타 외교장관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 높은 참석률은 평화 중개자로서 몰타에 대한 신뢰의 표"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보그 장관은 "우린 중립국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불의, 잔학 행위, 권력 남용에 침묵할 수 없다"며 "몰타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 후원 아래 다자주의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총 65개국이 참여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자국 전쟁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번 회의가 10가지 평화 계획을 각국에 호소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르막 비서실장은 회의 개회 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각국의 참석을 독려했다.  

러시아는 평화 계획이 편향적이라고 비난하며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이번 평화 회의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열리는 자리로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1차 회의엔 15개국이,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제2차 회의엔 43개국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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