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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상품에 콘텐츠까지 신사업 확대하는 홈쇼핑…돌파구 마련 '총력'

등록 2023.11.26 16:30:00수정 2023.11.30 08: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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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홈쇼핑②] 홈쇼핑사들, 수익성 개선 위해 IP·PB상품 개발 나서

100여 종 달하는 굿즈 만들고, 사내독립기업 설치해 직접 상품 만들어

[서울=뉴시스]롯데홈쇼핑이 태국 방콕 최대 쇼핑몰 ‘시암 디스커버리’에서 진행 중인 벨리곰 특별 전시가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2023.11.21.(사진=롯데홈쇼핑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롯데홈쇼핑이 태국 방콕 최대 쇼핑몰 ‘시암 디스커버리’에서 진행 중인 벨리곰 특별 전시가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2023.11.21.(사진=롯데홈쇼핑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TV홈쇼핑 업계가 매년 증가하는 송출수수료와 시청자 감소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사업 영역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 홈쇼핑사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식재산권(IP) 신사업 확대, PB(자사브랜드)상품 개발, 콘텐츠 연계 커머스 강화 등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타기업, 지자체 등과 연계해 오프라인 행사를 지속하며 벨리곰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60만 명 팬덤을 보유한 벨리곰은 초대형 공공전시를 계기로 캐릭터 열풍을 일으킨 후 쇼핑몰·문화공간 등에서 공공전시, 굿즈 판매 등을 통해 국내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벨리곰 굿즈는 100여 종에 달하며 현재까지 누적 IP 사업 매출은 200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미국·영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IP 행사에 참석하고, 태국 유통전문기업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코레일유통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철도역사 내 공공전시·팝업스토어 운영 ▲코레일유통 직영 '스토리웨이' 편의점서 벨리곰 굿즈 판매 ▲벨리곰IP 활용 관광 캠페인 공동 진행에 협업하기로 했다.

비교적 마진이 높은 PB상품, NB(내셔널브랜드)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대부분의 홈쇼핑 사들이 비교적 마진이 높은 패션PB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사내에 브랜드 C.I.C(사내독립기업) 조직을 신설하고, NB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NB란 주로 자사 플랫폼 내에서 판매를 전개하는 PB와 달리, 전국 단위 또는 다양한 플랫폼(온라인쇼핑몰·SNS 등)에 진출하는 브랜드를 의미한다.

현재 현대홈쇼핑 C.I.C에서 출시한 NB는 식품·건강 카테고리의 '헤이바디', 속옷 카테고리의 '에이세', 소형가전 카테고리의 '에버블루' 등이 있다.

TV 생방송을 넘어 온라인과의 연계도 활발하다.

CJ온스타일은 TV방송을 비롯해 모바일라이브, 유튜브 등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채널 자원을 브랜드에 맞게 브랜딩해 최대의 세일즈·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는 '원 플랫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은 각각 '훅티비', '내내스튜디오' 콘텐츠 연계 커머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두 채널 모두 가격·혜택 협상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유명인의 참여를 통해 기획력과 재미요소를 강화했다.

TV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은 가구 구성이나 인구 분포가 바뀐 만큼 더이상 옛 방식으로 물건을 파는 데에만 머무르면 안된다"며 "더불어 시대 변화에 맞는 규제 완화와 일관된 정책을 통해 홈쇼핑 업계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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