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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 구단 첫 외국인 선수 골든글러브 노린다

등록 2023.11.30 13: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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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부문 후보…KT 박병호·두산 양석환과 경쟁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무사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1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1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무사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1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오스틴 딘(30)이 구단 첫 외국인 선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2023 KBO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T 위즈 박병호, 두산 베어스 양석환과 황금장갑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오스틴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오스틴은 KBO리그 입성 첫 해인 2023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87득점의 성적을 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5.57로 KBO리그 전체 3위다.

1루수 수비 이닝은 930⅓이닝으로 경쟁자들 중 가장 많다. 박병호는 730⅓이닝, 양석환은 920⅔이닝을 소화했다.

오스틴이 1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면 LG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KBO리그에 도입된 이후 LG는 아직 외국인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적이 없다.

그간의 아쉬움을 끊을 기회가 오스틴에게 주어졌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선제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3.11.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선제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3.11.10. [email protected]

오스틴은 이미 시즌 중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깔끔하게 정리해냈다.

LG는 그동안 유독 외국인 타자 덕을 보지 못했던 팀이다. 2021~2022년에는 2년 연속 시즌 중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지만 대체 외인마저 신통치 않아 마음고생이 컸다. 결국 2년 연속 외국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했다.

2017년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한 제임스 로니는 부진으로 2군행 지시를 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는 황당한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올 시즌 LG에게 외국인 타자 걱정은 남의 이야기였다.

오스틴은 개막 첫 달부터 타율 0.351를 때려내며 팀을 웃게 하더니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타선의 '핵' 역할을 하며 선두 경쟁을 이끌었다. 더그아웃에서도 밝은 에너지를 내뿜으며 국내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인성면에서도 합격 평가를 받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20타수 7안타)을 날리며 LG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오스틴이 LG 최초로 외국인 선수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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