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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수비 실책+뜨거운 LG 타선…한화 류현진, 3⅔이닝 5실점

등록 2024.03.23 15: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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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KBO리그 복귀전…LG '천적' 면모 발휘 못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류현진 한화이글스 선발투수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1회말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4.03.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류현진 한화이글스 선발투수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1회말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4.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괴물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복귀전이 싱겁게 끝났다.

류현진은 2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6개. 직구(45개), 커브(18개), 체인지업(14개), 커터(9개)를 섞어 던지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다.

류현진이 KBO리그 마운드에 서는 건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88일 만이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 마운드를 지켰던 류현진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MLB 무대를 누볐다. 그리고 지난달 한화와 8년, 170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나서며 첫 번째 상대로 LG를 만나게 됐다. 미국 진출 전 KBO리그 통산 98승52패1세이브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LG전에서만 22승8패 평균자책점 2.36을 거둘 만큼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LG는 완전히 달라졌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마운드와 타선을 구축하며 지난해는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결국 12년 만의 재회에서 류현진이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류현진 한화이글스 선발투수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1회말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03.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류현진 한화이글스 선발투수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1회말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03.23. [email protected]


류현진은 1회를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LG가 자랑하는 테이블 세터 박해민, 홍창기를 연속 땅볼처리하고,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2회부터 흔들렸다.

2회  1사 후 오지환에 볼넷을 내줬다. 3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7구째 직구도 높게 들어갔다.

이날 첫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문보경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루에서 박동원, 문성주에 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2사 만루에서 마주한 신민재에 일격을 당했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직구를 통타 당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막은 류현진은 3회 1사 후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오스틴 딘, 오지환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문제는 4회였다.

2-2로 맞선 4회말 류현진은 문보경, 박동원을 연거푸 땅볼로 처리하고, 문성주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직전 타석에서 안타를 맞았던 신민재를 다시 만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한화 2루수 문현빈이 땅볼 타구를 놓쳤다. 무실점으로 끝났어야 할 이닝이 2사 1, 3루로 이어졌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박해민에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해민의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놓인 2사 2, 3루에서 홍창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통타 당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류현진이 김현수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으며 3연속 안타를 헌납하자 한화 벤치도 움직였다. 팀이 2-5로 뒤진 가운데 류현진은 두 번째 투수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투구를 마쳤다.

이태양이 오스틴을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며 류현진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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