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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잇따른 사고에 야구팬 폭발…"중계권 반납하라"

등록 2024.03.25 15:12:51수정 2024.03.25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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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도중 경기 중단…"돈 내고 보는데 성능 왜 이래"

방송사고 처음 아냐…미흡한 중계에 대표 사과하기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KBO) 모바일 독점 중계사 '티빙'이 시즌 개막 이틀 만에 생중계를 중단하는 사고를 냈다. 티빙은 사과문을 올렸지만, 잇따른 중계 사고에 야구팬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티빙 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KBO) 모바일 독점 중계사 '티빙'이 시즌 개막 이틀 만에 생중계를 중단하는 사고를 냈다. 티빙은 사과문을 올렸지만, 잇따른 중계 사고에 야구팬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티빙 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프로야구(KBO) 모바일 독점 중계사 '티빙'이 시즌 개막 이틀 만에 생중계를 중단하는 사고를 냈다. 티빙은 사과문을 올렸지만, 잇따른 중계 사고에 야구팬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티빙은 지난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랜더스 경기 생방송 도중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로 중계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롯데가 9회 초에만 6점을 내며 양팀이 동점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돌연 '종료된 경기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뜨면서 1분여가량 송출이 중단됐다.

티빙 측은 자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KBO와 구단 관계자,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중계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에는 티빙을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티빙의 'X'에 댓글을 단 누리꾼 A씨는 "처음부터 이렇게 아무 계획 없이 할 거였으면 중계권 그냥 네이버에 주라"며 "돈 내고 야구 보는 것도 짜증 나는데 성능은 더 낮아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깜냥이 안 되면 손대지를 말았어야지"라며 "야구에서는 1분이 평범한 1분이 아니고 경기가 뒤집히는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티빙의 방송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2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생방송에서도 중계가 약 5분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무료로 볼 수 있었던 중계를 유료로 전환했음에도 여전히 부실한 중계가 이어지자, 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비판이 거세지자 최주희 티빙 대표는 "시범경기 중계 서비스가 미흡했던 점은 충분히 인지했고,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정규 시즌이 개막하면 제대로 된 중계 서비스로 찾아뵐 것"이라고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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