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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판부터 역전승…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끝까지 물고 늘어져"

등록 2024.03.28 22: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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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흥국생명에 3-2 승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4.03.28.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먼저 웃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눌렀다.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은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 52.95%(역대 17차례 중 9번)를 잡았다.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최종전 이후 11일을 쉰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경기력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고전했다.

경기 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려했던 대로 초반 경기력이 안나와 힘들었는데, 3세트에서 반전시켰다"며 "우리가 좀 더 많이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선 유리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게 승리 요인 같다"고 짚었다.

현대건설은 1, 2세트를 내주며 끌려가다가 3세트를 잡고 반격했다. 이어 4세트를 잡고 승부를 5세트를 끌고간 뒤 역전승을 완성했다.

강 감독은 2세트까지 내준 상황에 대해 "초반 기회가 여러 번 왔는데 우리 반격 상황에서 점수가 안 났다. 더 세밀하게 갔어야 했는데 안 됐다. 염려했던 리시브가 그나마 잘 버틴 것 같다"며 "3세트에서는 (선수들에게)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는데 한 세트라도 따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019~2020, 2021~2022시즌에도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아 '챔피언' 칭호는 갖지 못했다.

부임 후 가장 '극적인 일'로 "코로나"를 꼽히도 한 강성형 감독은 어렵게 다시 잡은 우승 도전 기회를 꼭 잡겠다는 각오다. 강 감독은 "지금 기선제압을 했으니 우리가 좀더 밀어붙여야 할 것 같다"고 보탰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4.03.28.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플레이오프를 2승1패로 마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흥국생명은 체력적인 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시리즈가 길어지면 유리한 쪽은 단연 현대건설이다.

강 감독은 "다음 경기도 5세트를 갈 계획"이라고 농담을 하고는 "그런 식으로 물고 늘어져야 한다. 길면 길수록 유리하다. 4세트부터 상대 체력 저하가 나타나더라. 그래서 우리가 승기를 잡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승리를 넘겨준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큰 기회를 놓쳤다. 중요한 순간에 나온 선택들이 많이 아쉬웠다"며 한숨을 삼켰다.

가장 아쉬운 장면에 대한 물음에 "하나만 꼽을 수는 없다. 서브 압박이 떨어지면서 상대가 차고 올라왔다. 공격 마무리가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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