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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동 리스크에도 4월 수출 호조세…파급효과 점검

등록 2024.04.15 11:00:00수정 2024.04.15 1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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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일 수출, 21.6%↑…반도체·승용차 호조세

이란-이스라엘 사태 직접적 영향 제한적일 듯

[아슈켈론(이스라엘)=AP/뉴시스]2022년 8월7일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배치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 모습. 이란이 13일 밤(현지시간) 100대가 넘는 공격용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 2024.04.14.

[아슈켈론(이스라엘)=AP/뉴시스]2022년 8월7일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배치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 모습. 이란이 13일 밤(현지시간) 100대가 넘는 공격용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 2024.04.14.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 대응에 나서면서 중동발 위기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당분간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경성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제4차 수출품목담당관 및 제5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어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공격 사태를 포함한 4월 수출상황을 점검했다.

4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수출 현황을 점검한 결과 반도체·승용차·석유제품 수출 호조세와 미국·중국·유럽연합(EU)으로 수출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63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4월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강 차관은 "4월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IT)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 수출 호조세가 월말까지 이어지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산업부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감행한 무력공격이 우리나라 수출입 상황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 차관은 "현재까지 우리 물품 선적 및 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대중동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 3% 정도로 크지 않지만 유가와 물류비 상승을 통해 우리 수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커 면밀한 상황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지난해 11월 홍해사태로 인한 우리 기업 물류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등과 함께 구성한 민간 합동 '수출 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향후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수출 바우처 물류비 추가 확대 ▲중소기업 전용 선복 추가 지원 ▲피해 발생 기업에 대한 무역 금융 특별 지원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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