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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467호포' SSG, KIA 7연승 저지…롯데 7연패·키움 5연승(종합)

등록 2024.04.16 22: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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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이승엽 감독과 통산 최다 홈런 기록 타이

키움 2위 도약·SSG 3연승 질주…KT 3연패 사슬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인천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 경기, 개인 467호 홈런을 기록한 SSG 최정이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4.04.16. kkssmm99@newsis.com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인천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 경기, 개인 467호 홈런을 기록한 SSG 최정이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4.04.16. [email protected]


[인천·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SSG 랜더스가 벼락같은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최정, 한유섬의 홈런에 힘입어 6-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4위 SSG는 13승 8패를 기록했다.

6연승 행진을 마감한 KIA는 14승 5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단독 1위다.

KIA가 4-3으로 앞서가던 9회말 경기가 요동쳤다.

시작은 최정이었다.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시속 147㎞짜리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최정의 시즌 9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2개만을 남긴 최정은 2회말 유격수 뜬공, 3회말 우익수 플라이, 5회말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에는 좌전 안타를 쳤다.

그대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는 듯 했으나 9회말 5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뿜어냈다.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SSG는 한유섬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를 쳐 만든 2사 1루에서 한유섬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했다. 정해영의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정해영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8세이브)다.

1회초 KIA에 선취점을 내준 SSG는 2회 3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2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와 한유섬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고, 박성한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에레디아가 득점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고명준이 좌중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작렬했다. 고명준은 KIA 선발 김건국의 가운데 낮은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홈런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KIA의 추격은 매서웠다.

3회초 김도영이 김광현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날려 1점을 따라붙은 KIA는 7회초 김선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려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SSG는 8회초 노경은이 이우성에 솔로 홈런을 헌납해 3-4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말 홈런 두 방이 터져 승리를 가져갔다.

SSG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개인 통산 161승으로 KBO리그 통산 다승 공동 3위인 김광현은 1승을 추가하면 정민철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설 수 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다만 이날 5개의 탈삼진을 잡은 김광현은 개인 통산 탈삼진 수를 1754개로 늘려 해당 부문 순위에서 단독 3위로 점프했다. 1751개로 3위이던 이강철을 넘어섰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2회까지 6실점 한 LG 선발 엔스가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4.04.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2회까지 6실점 한 LG 선발 엔스가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4.04.04. [email protected]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공동 5위 LG는 시즌 10승(1무 10패) 고지를 밟았다.

7연패에 빠진 최하위 롯데는 시즌 전적 4승 15패가 됐다.

LG 에이스 디트릭 엔스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은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 쾌투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1사에서 문보경, 박동원, 구본혁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신민재가 적시타를 치면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3회초 선두 타자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정보근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를 밟으며 득점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김민석과 윤동희가 연달아 땅볼에 그쳤다.

잠잠했던 롯데가 6회초에 깨어났다.

선두 타자 정훈이 선발 엔스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잇진 못했다.

7회초 이학주의 몸에 맞는 공, 정보근의 안타로 일군 1사 1, 2루에서 김민석과 윤동희가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났다.

LG가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이후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창출한 후 신민재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홍창기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대타 김범석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6-1로 달아난 LG는 2사 3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롯데는 8회초 2사에서 전준우가 좌월 솔로 홈런을 쳤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고 있다. 2024.03.3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고 있다. 2024.03.31. [email protected]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완성한 삼성은 9승째(1무 10패)를 따냈고, 두산과 순위를 맞바꾸며 7위로 올라섰다.

3연승이 무산된 8위 두산은 12번째(9승) 패배를 떠안았다.

삼성 구자욱이 개인 통산 1100번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 외국인 선발 코너 시볼드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의 성적을 내며 5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두산은 강승호가 1홈런 3타점, 전민재가 2안타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임한 박소준의 4이닝 5실점 난조가 치명타였다.

삼성이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1회말 김지찬이 안타로 치고 나간 뒤 구자욱이 선발 박소준의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폭발했다.

추가점도 구자욱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3회말 김지찬의 볼넷과 이재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박소준의 포크볼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0-5로 끌려가던 두산은 4회초 1사 1루에서 강승호가 선발 코너의 직구를 공략해 쫓아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초 1사 2, 3루에서는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6회말 두산의 추격을 제어했다.

2사 1루에서 이번엔 이재현이 우완 불펜 박치국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2점포를 작렬했다.

7회초 두산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민재, 김대한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획득한 두산은 1사 2, 3루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5-7까지 따라갔다.

삼성은 셋업맨 김재윤를 기용해 8회초를 깔끔히 막았고, 9회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2사 3루에서 조수행을 좌익수 뜬공으로 묶고 시즌 4세이브를 달성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3회 말 키움 선발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23.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3회 말 키움 선발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23. [email protected]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전적 12승 6패를 만들면서 2위로 도약했다. 더욱이 연승 숫자를 '5'까지 늘렸다.

3연패를 당한 9위 KT는 시즌 16번째(5승) 패배를 경험했다.

키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며 시즌 2번째 승리를 맛봤다.

결승타를 날린 키움 김혜성의 퍼포먼스도 돋보였다. 3회 흐름을 가져오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 선발 마운드를 담당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8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 패전(3패)의 멍에를 썼다.

경기 초반부터 키움이 흐름을 장악했다.

1-1 동점이던 3회말 키움은 1사 1루에서 김혜성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4회말에는 송성문, 김휘집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1점을 추가했다.

6회초 KT가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문상철의 몸에 맞는 공, 장성우의 안타, 황재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병호가 격차를 좁히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하지만 승부의 추가 키움 쪽으로 기울었다.

8회말 1사 2루에서 김재현과 이용규가 연이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한화 공격 무사 1루 상황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1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한화 공격 무사 1루 상황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한화 이글스는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7-4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공동 5위 한화는 5할 승률(10승 10패)에 복귀했다.

2연패를 당한 NC(13승 7패)는 3위로 떨어졌다.

한화 안치홍이 9회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선전하며 팀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NC 선발 투수 김시훈은 6회까지 점수를 헌납하지 않았으나 불펜진의 부진으로 인해 끝내 웃을 수 없었다.

1회말 서호철의 솔로포로 선제 득점을 올린 NC는 3회말 손아섭의 1타점 2루타와 박건우의 적시타를 앞세워 3-0으로 달아났다.

7회초 한화가 승부를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요나단 페라자가 2타점 2루타를 폭발한 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안타를 생산했다.

한화는 7회말 우완 불펜 한승혁이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다시 응집력을 발휘했다.

9회초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마무리 이용찬의 포크볼을 받아쳐 재차 리드를 잡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후 만루에서 김태연의 몸에 맞는 공과 최재훈의 희생플라이까지 묶어 2점을 추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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