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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중대본서 국립대 총장 건의 심도있게 논의"…3시께 수용 입장 낼듯

등록 2024.04.19 14: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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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립대 '내년 50~100% 자율모집' 건의

한 총리, 중대본 종료 이후 입장 발표 전망

"윤, 의료개혁 계속 추진·합리적 의견 경청"

"비상진료체계 차질없이 작동하도록 최선"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4.0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어제(18일) 6개 거점국립대 총장님들께서 정부에 건의해주신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 사안인 만큼 중대본을 마치는 대로 정부 입장을 정리하여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6개 국립대 총장은 전날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의대 증원분을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선발하도록 조치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같은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진 정부는 이날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를 거쳐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가 3시께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정부는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대화를 계속하는 것과 비상진료체계가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 화요일(16일)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의료개혁을 멈춤 없이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여 반영하겠다고 하셨다"며 "각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의료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아울러 "의료계 집단행동이 시작된지 두 달이 넘었다"며 현장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중증환자의 수술과 치료가 지연되는 것을 막고,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전원체계를 갖추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 168개 종합병원을 상급병원의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이 가운데 47개 종합병원을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또 피해신고 지원센터(국번 없이 129번)의 1대1 맞춤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119구급상황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기능을 연계해 이송·전원 과정에서 병원 선정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인다.

중증 외상환자의 경우 국군병원의 의료인력과 자원을 민간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119구급대에 대한 의학 전문교육도 강화한다.

한 총리는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의료개혁은 진통이 큰 개혁"이라며 "지금까지 지내온 대로 개혁 없이 지내면, 당장은 고통이 덜해도 머지 않은 장래에 반드시 우리 국민들이 큰 댓가를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의료개혁을 통하여 수십년간 누적된 모순과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하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의 선의와 진심을 이해해주시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 데 대해 거듭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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