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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행복도시 신호 최적화, 교통 흐름 개선 '뚜렷'

등록 2024.04.30 14:50:43수정 2024.04.30 17: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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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교통 개선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운영 결과

주요도로 평균 통행속도 20% 증가, 통행시간 17% 감소

[세종=뉴시스] 퇴근길 세종시 나성동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퇴근길 세종시 나성동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 정주 환경 관련 만족도 조사에서 17개 시도 중 최근 연속 1위를 달성했지만, 기반 시설과 주거지가 늘면서 발생하는 교통 지·정체 등 불편을 호소 목소리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나섰다.

30일 행복청에 따르면 교통 지·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생활밀착형 교통 개선  대책을 수립한 결과 주요 도로에서 교통 흐름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행복청은 세종시, 경찰서, LH 등 기관을 한데 모아 ‘교통개선안’을 수립하고 시행했다. 행복청은 대중교통중심도시로 설계된 세종시 행복도시는 편도 3차로 이상 내부 도로가 없어 차량이 늘어난다고 차선을 확대하는 등 하드웨어적 업그레이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런 여건에서 실효적인 교통수요 관리와 신속한 교통 현안 대응을 위해 세종시 행복도시 도로와 교통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017년부터 행복청, 세종시, 세종남·북경찰서, LH와 도로교통공단 및 교통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신호 운영체계 효율화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으로도 효과적인 교통개선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했다.

특히 행복청은 교통 현안에 대한 통일적 대안 마련을 위해 기관별 의견 조율과 역할을 분담하는 등 종합 사령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교통 민원 등 문제점 발굴과 개선 공사를 경찰서는 개선안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최적의 대안 제시를 했다. LH는 협의 결과를 반영한 공사 시행 등을 담당하고 여기에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기술 검토와 자문이 더해져 행복도시 내 교통 현안 해결에 일조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한누리대로, 절제로 교통신호체계 개선 구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한누리대로, 절제로 교통신호체계 개선 구간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행복청은 교통 현안 신속 해결을 위한 ‘신호 최적화 등 교통 흐름 개선회의’를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관련 협의체는 ‘신호 최적화 등 교통 흐름 개선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행복도시 지·정체 교차로 등의 교통 혼잡 문제를 꾸준히 개선해 왔다. 주요 조치 사항 등으로는 효율적인 차로 운영을 위한 신호현시 주기 조정 및 신호등 점멸 운영, 운전자 주의 환기를 위한 표지판 설치, 공단 등 일부 지역에 보행자 작동 신호기 설치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출퇴근 시간대 신호 주기를 160초에서 180초로 상향하고, 신호 체계 변경과 교통량에 따라 신호 시간을 적정하게 배분한 것이 눈에 띄는 효과를 거뒀다.

이후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이 수집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행복도시 주요 간선도로인 절재로와 한누리대로 평균 차량속도는 각각 21.5%, 18.4% 빨라졌고 통행시간은 17.6%, 15.5%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7월 측정한 가름로의 경우, 평균 통행속도는 42.4%, 통행시간은 29.5%나 향상된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행복청은 협의체를 중심으로 교통신호체계의 관리와 운영을 앞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바로 오는 6월에는 올 2차 신호 최적화 등 교통흐름 개선회의가 예정됐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향후 5·6생활권 개발과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으로 교통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효과적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교통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을 활성화하여 교통 흐름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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