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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미토모화학, 역대 최대 적자 전망…4000명 감원

등록 2024.04.30 1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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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타 사장 "위기 수준 적자…V자 회복이 최우선 과제"

[도쿄=AP/뉴시스]일본 스미토모(住友)화학의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모습. 2024.04.30.

[도쿄=AP/뉴시스]일본 스미토모(住友)화학의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모습. 2024.04.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스미토모(住友)화학의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30일 현지 공영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스미토모화학은 이날 2023회계연도 최종손익 전망치를 기존 2450억엔 적자에서 3120억엔(약 2조7500억 원) 적자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적자다. 전년 69억엔 흑자에서 크게 추락할 전망이다.

스미토모화학이 2023회계연도 실적을 하향 조정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스미토모화학은 2019년 인수한 영국 기업이 담당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치료제 등 의약품 사업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다. 약 1800억엔의 손실을 떠안았다.

또한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석유화학 사업 부분에서도 지바(千葉)현 제조설비 등 250억엔 손실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스미토모 화학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외 자사 4000명 규모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산, 사업 매각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의약품 사업 연구개발비 등 재검토 등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사우디아람코와 석유화학 플랜트 합작사업 수익력 강화를 위해 긴급 공통팀을 꾸리기로 했다.

이와타 게이치(岩田圭一) 사장은 회견에서 "위기 수준인 극히 대폭적인 적자"라며 "이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V자회복 실현이 최우선 경영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는 전북 익산에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고순도 세정약품 공장을 신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은 2027년부터 가동할 예정으로, 단계적으로 설비를 늘려 초기 투자는 수십억엔(수백억원)으로 총투자액은 최대 수백억엔(수천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이 지난 24일 보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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