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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용시 금리가 제일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높아졌다

등록 2024.04.30 16:56:29수정 2024.04.30 20: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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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2023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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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용자는 상품 선택시 금리수준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 주담대의 선호도도 높아졌다.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실시한 '2023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주금공에 따르면 주담대 이용가구의 61.7%가 상품 선택시 금리수준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으로 주담대 이용을 희망하는 가구 중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52.9%로 전년(49.0%) 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금리 상승기에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금리 변동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 24.5%, '매월 원리금 상환금액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 23.5% 등의 순이었다.

반면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14.8%로 전년(16.9%) 대비 감소했다.

고정금리로의 대출 이동 의향과 관련해서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1.25%포인트일 경우 변동금리 이용의향가구의 26.3%가 고정금리로 이동하겠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년(15.0%) 대비 11.3%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금리차가 1.0%포인트일 경우에는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55.8%로 전년(45.9%) 대비 높아졌다. 금리차가 0.5%포인트이면 변동금리 선호가구의 92.4%가 고정금리로 이동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67.8%)과 투자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10.9%)은 전년보다 각각 2.5%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30.7%)도 전년(38.0%) 대비 하락했다.

다만 주택구입 의향 비율은 유주택 가구(16.2%)보다 무주택 가구(55.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가구주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번 조사결과 보금자리론 등 주금공의 주담대 상품 만족도는 92.0%로 일반가구의 주담대 만족도(46.2%)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유한책임 보금자리론 이용가구는 93.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만족 이유로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이자 부담이 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으며 '공공기관 상품이라서 신뢰가 간다',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누어 갚을 수 있다' 등도 주요 만족 이유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반가구의 경우 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5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4일부터 9월30일까지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보금자리론 이용가구는 최근 1년 이내에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을 이용한 바 있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25일부터 9월30일까지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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