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리사이클링센터 폭발, 4개 운영사 "죄송한 마음뿐"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지난 2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친 전주리사이클링센터 4개 운영사 관계자들이 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03.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강경호 기자 = 전북 전주리사이클링센터 운영사들이 전날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3일 오후 리사이클링센터 성우건설, 태영건설, 한백종합건설, 에코비트워터 등 4개 공동운영사 관계자는 전주리사이클링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사고로 피해를 당해 병원에 있는 5명의 근로자 및 근로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재활영처리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에서의 사고로 전주시민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들은 "어제 사고는 노화된 배관 시설물의 배관 교체 작업 중 우리도 알지 못한 상황에서 누출되어 있던 메탄 가스가 원인 미상의 불꽃에 의해 발화, 갑작스러운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사는 어제 사고의 피해를 당한 근로자들과 근로자 가족들에게 최대한 지원해 완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 이후 조속히 보수공사를 실시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주리사이클링센터 가스 폭발사고 합동 현장감식이 시작된 3일 전북 전주시 전주리사이클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2024.05.03. [email protected]

이번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6시 42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종합리사이클링센터에서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음식물 처리시설 지하 1층에서 소화조 슬러지 배관 교체작업을 벌이던 근로자 5명이 2~3도 화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2명은 생명이 매우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합동감식을 진행한 상태다. 감식결과는 2~3주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전북경찰은 사건을 형사기동대로 이첩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일 전북 전주시 전주리사이클링센터에서 원인불명의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입구에 경찰통제선이 걸려 있다. 2024.05.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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