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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자유 세계 62위…전년比 15계단 추락

등록 2024.05.04 03:36:41수정 2024.05.04 06: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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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적 정치 경향이 언론혐오 조장"

한국 언론자유 세계 62위…전년比 15계단 추락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한국의 언론 자유가 지난 한 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소재 국경없는기자회(RSF)는 3일(현지시각) 발표한 올해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을 62위로 분류했다. 지난해보다 15계단 떨어진 성적으로, 분류별로는 미국(55위), 일본(70위) 등과 함께 '문제적 상황(Problematic Situation)'에 속했다.

RSF은 매년 180개 나라의 언론자유지수를 평가, '좋은 상황(Good Situation), 만족스러운 상황(Satisfactory Situation), 문제적 상황, 어려운 상황(Difficult Situation), 매우 심각한 상황(Very Serious Situation)' 등 5개 영역으로 분류한다.

RFS은 "한국은 자유주의 민주 국가로서 언론 자유와 다양성을 존중한다"라면서도 "종종 전통과 사업적 이해가 언론인의 감시자 역할을 다하지 못하도록 한다"라고 했다. 또 "포퓰리스트 정치 경향이 언론 혐오를 조장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언론인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에서 일하지만, 종종 온라인 괴롭힘의 피해자가 된다"라며 이에 대한 보호는 미흡하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용주의 법적 지지 등이 필요하다는 게 RFS의 지적이다.

이번 발표에서 세계 언론 자유 1위 국가는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이후 덴마크와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순이다. 북한은 언론 자유 세계 177위로 기록됐으며, 중국이 172위, 러시아가 162위로 모두 '매우 심각한 상황'에 속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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