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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밥투정·생떼' 서울시가 오은영 돼 준다…영상 분석 조언

등록 2024.05.07 11:15:00수정 2024.05.07 12: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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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집 자가 진단 후 영상 찍어 전문가 의뢰

[서울=뉴시스]서울시 영상관찰 코칭 이용 절차. 2024.05.07.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시 영상관찰 코칭 이용 절차. 2024.05.07.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 식사 시간에 밥을 먹지 않고 장난만 치는 아이 어떡하죠? 목 넘김이 편한 식재료로 바꿔도 보고, 간을 더해보기도 하고, 아이가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의자와 식기를 바꿔보기도 했지만 먹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장난만 치려 하네요. 어린이집에서는 차분히 앉아서 반찬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집에서도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을까요? (서초구 거주 32개월 자녀 양육자 A씨)


# 7살, 4살 자매를 키우고 있는 아이 엄마입니다. 평소 잘 놀다가도, 어느 순간 '내 거야!'를 외치며 싸움이 벌어집니다. '다들 이러면서 크는 거지'라며 놀란 마음을 위로하다가도, 반복되는 아이들 갈등에 지치네요. 부모와 아이들의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며 상담 받고 싶은데, 맞벌이라 상담을 위해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요. (성동구 거주 7살과 4살 자녀 양육자 B씨)


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육아 고민이 있는 양육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육아 전문가 맞춤형 양육 상담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육아 고민별 현재 양육 상황 분석을 통해 양육의 어려움을 객관적으로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다.

양육자는 누리집에서 자가 점검 상담을 신청한 뒤 육아 고민과 기질·양육 태도·형제 관계 등 해당하는 항목을 선택한다. 자가 진단은 10~15분 정도 걸린다. 선택한 내용을 바탕으로 육아 고민 분석 결과와 전문가 소견을 누리집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양육자가 자가 점검 상담 이후 보다 심도 있는 전문가 상담을 희망하는 경우 실제 양육 환경에서 부모와 아이의 상호 작용 모습이 담긴 영상을 통해 1대1 비대면 맞춤형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

양육자는 아이와 양육자의 표정이 나오도록 20분 이내 영상을 가로로 촬영해 제출한다. 전문가는 제출된 영상을 확인하고 개별적으로 일정을 조율한 뒤 약 50분 간 1대1 비대면 상담을 한다.

아동, 상담, 심리치료, 놀이치료 등 관련 학과 석사 이상 전문가가 상담자로 나선다. 임상심리사 1급 자격을 소유하거나 전문 학회 상담사 자격증 1급을 소유하거나 10년 이상 상담 실무 경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자가 점검과 영상 관찰 후 양육자는 종합적인 전문가 소견 등이 담긴 '종합코칭솔루션'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의 개인 정보와 상호작용 영상은 양육 상담에만 활용한 뒤 폐기된다.

영상 관찰 상담의 경우 신청부터 상담까지 대기 시간을 고려해 진행된다. 신청자가 몰릴 경우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이달은 어버이의 날을 기념해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6월부터는 매달 1일 오전 10시부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출산 육아 정보를 한곳에 모은 '몽땅정보 만능키'에서도 양육코칭센터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맞춤형 육아 코칭을 통해 부모들의 육아 고민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맞춤형 코칭을 지원해드리고자 한다"며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지원책으로 엄마 아빠의 육아 부담을 낮추고 육아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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