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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항암제 'BAL089', 급성 골수성백혈병 임상 추진"

등록 2024.05.07 11:02:31수정 2024.05.07 12: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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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암 대상에서 혈액암으로 임상 확대

[서울=뉴시스] 신라젠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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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신약개발 기업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제를 혈액암 임상으로 확대한다.


신라젠은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항암제 ‘BAL0891’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고형암뿐만 아니라 혈액암을 대상으로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신라젠이 2022년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계열 항암제로, 지난해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TTK(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와 PLK1(폴로형 키나제 1)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이 두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은 BAL0891이 계열 내 최초다.


이번에 신라젠이 임상을 추진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 조혈모세포로부터 혈액세포가 생성되는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다양한 종류의 성인 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백혈병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경우 외부 원인 없이 세포 내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며, 질환 진행 속도가 빨라 진단후 치료받지 않으면 1년 이내에 90%가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재발률은 50% 이상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은 관계자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BAL0891의 우수 전임상 데이터는 이미 바실리아 시절부터 보유하고 있었다”며 “향후 우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옵션으로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CAGR) 13.65% 성장해 2029년에는 51.3억 달러(한화 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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