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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美FDA 1상승인

등록 2024.05.07 11:28:09수정 2024.05.07 12: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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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손실 최소화…25% 이상 체중감량 기대"

[서울=뉴시스]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4.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4.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국내 제약사 한미약품의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HM15275)가 임상 1상에 본격 돌입했다.


한미약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M15275는 현재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GLP-1 단일제) 차세대 비만 신약”이라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시키는 한편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 이 작용제의 일반적인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글루카곤은 포만감 조절과 함께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도 관여한다.


한미약품은 이 세 가지 약리작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비만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HM15275에 대한 4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학회에서 비만 모델에서 체중감량 효능에 대한 HM15275의 잠재력 및 그 작용 기전을 규명한 결과를 공개한다. 또 비만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진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 모델에서 HM15275의 치료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한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HM15275에는 한미가 인크레틴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하면서 축적한 연구 지식과 노하우들이 집약돼 있다”며 “전 세계적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만’ 영역에서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인 차세대 신약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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