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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경부선 버스전용 안성까지 연장…영동선은 폐지

등록 2024.05.08 12:00:00수정 2024.05.08 1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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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나들목∼안성나들목 58.1㎞로 연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다음달부터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기존 오산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까지 연장되고, 주말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폐지된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 조정안'을 오는 6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현행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평일 양재나들목부터 오산나들목(39.7㎞), 토요일·공휴일은 양재나들목부터 신탄진나들목(134.1㎞)까지다.

이번 조정안으로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평일 구간은 양재나들목∼안성나들목 58.1㎞로 연장되며,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더는 운영되지 않는다.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지난 2008년 10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했으며 최근 경기남부·세종·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 등이 증가함에 따라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반면 지난 2017년 8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행 중인 영동선(신갈-여주)의 경우 일반 차로의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많아 2021년 2월 일부 구간(호법-여주)을 제외하고 축소했지만, 최근 3년 간 3000여건에 달하는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버스단체, 시민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 버스 교통량과 민원 현황 등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해 이번 조정안을 최종 도출했다.

경찰청과 국토부는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연장에 대해 "시행 초기 일부 승용차 운전자의 불편함이 예상되나 제도가 정착된다면 출퇴근 시 일반차량 운전자가 버스 이용으로 전환하는 등 교통 혼잡 및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행 이후 교통량과 통행속도 등을 지속 관찰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폐지에 대해선 "근래 영동권 이동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KTX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수 있어 폐지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일반차량의 이동 편의성이 증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5월말까지 안내표지 설치·차선 재도색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도로 이용자들이 자주 접하는 도로 전광판, 영업소 현수막, 교통방송 등을 통해 구간조정 내용을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카메라를 정비하고 경부선 연장지점에 대해선 시행 이후에도 일정 기간 계도 조치하는 등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주말 영동선 폐지는 6월1일 토요일부터, 평일 경부선 연장은 6월3일 월요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국민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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