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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동의 정의·평화 주도했다" 자평

등록 2024.05.08 11:59:39수정 2024.05.08 14: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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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타임스 사설서 강조

인권 강조…영향력 키우기 일환

파리에선 중국 인권 비판 시위도

[오트피레네=AP/뉴시스]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 부부가 7일 프랑스 남서부 오트페레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05.08

[오트피레네=AP/뉴시스]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 부부가 7일 프랑스 남서부 오트페레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05.08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8일 시진핑 주석이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중동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날 사설에서 “양국 정상은 중동 정세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끝내는 데 있어 실제적인 전략적 중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의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가 이처럼 시 주석의 방문 성과를 평가한 것은 중동 문제에서 중국이 점차 영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것과도 관련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중국과 프랑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국제적 영향이 있는 주요 국가로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협상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이 6일과 7일 이뤄진 프랑스 방문에서 회담을 갖고 발표한 18개의 공동 성명에는 이-팔 분쟁과 이란 핵문제 등 중동 문제가 포괄적으로 담겨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신문은 “중국과 프랑스는 이번 회담에서 이-팔 갈등에서 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를 대변해 다국적인 현안에 대해 정의와 평화를 주도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신문은 중-프 양국 공동 성명에서 모든 국제 인권법 위반에 대한 비난도 포함됐다고 강조했으나 시 주석의 방문 기간 중 파리에서는 티베트인 등이 중국의 인권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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